[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2.6%) 상승한 6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37달러(2.2%) 오른 배럴당 64.07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유가 시장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정례회동과 미국 원유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의 산유국 감산 유지 가능성에 유가는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산유국들이 4월에도 현행 수준의 감산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국가들이 감산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는 OPEC+가 증산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외로 늘어난 것도 유가를 상승시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2156만 배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0만 배럴 감소와 달리 급증했으며, 재고 증가 규모는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56.0%로 이전 주의 68.6%보다 크게 낮았고, 사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미국 원유 재고 증가는 최근 이상 한파에 따른 정유 활동의 차질 등 일시적인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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