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저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2월 민간 부문의 고용이 1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7만7000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1월 민간의 신규 고용 수치는 19만5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종업원 1~49명의 소기업에서는 3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50~499명의 중견기업과 500인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각각 5만7000개, 2만8000개씩 증가했다.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 증감 추이.[자료=ADP] 2021.03.03 mj72284@newspim.com |
산업별로는 재화 생산업에서 1만4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서비스 제공 산업에서는 13만1000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1만4000건의 고용이 줄었고 건설 부문에서도 3000건이 감소했다. 반면 천연자원 및 광산업에서는 3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교육 및 보건 분야에서는 3만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전문·경영 부문에서는 2만2000개가 늘었다. 여가 및 숙박업에서는 2만6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점점 더 느끼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며 재화 생산업의 일자리 증가는 거의 멈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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