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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무색"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전국 석달째 1%대 ↑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11:00

전국 아파트 매맷값 1.31% 상승
서울 재건축·수도권 교통 호재 지역 및 역세권 중심 상승
서울 매물 부족·호가 급등 부담에 전세 상승폭 줄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4 공급대책 발표에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석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보다 1.71% 상승했다. 지난달 1.12% 상승했던 것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도 0.67% 올라 지난달(0.4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대비 1.31%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달(1.14%)보다 커졌다.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와 인천은 교통 호재가 있거나 서울과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종합 매맷값은 0.89% 올라 지난달(0.7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0.40%→0.51%)과 경기(1.11%→1.63%)·인천(0.72%→1.16%)은 모두 지난달보다 올랐다.

서울 강북에서 노원구(0.86%)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도봉구(0.81%)는 쌍문동 구축과 교통호재가 있는 창동역 역세권, 동대문구(0.63%)는 청량리역 역세권 인근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0.63%)는 아현동 인기단지와 복합쇼핑몰 개발호재가 있는 상암동, 성동구(0.60%)는 왕십리 뉴타운과 금호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 서초구(0.60%)는 반포동 신축과 방배·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57%)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0.57%)는 잠실·신천동 인기단지와 재건축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동구(0.52%)는 고덕·암사동 중저가 단지에서 양천구(0.33%)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4% 올라 지난달(0.7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상승해 지난달(1.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0.72% 올라 지난달(0.6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0.51%→0.42%)은 오름폭이 줄었지만 인천(0.82%→0.92%)·경기(0.76%→0.87%)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매물 부족과 호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경기는 남양주·의왕·의정부시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인천은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와 인천2호선 인근 신축 단지가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에서는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0.71%)는 상계·월계동 구축 단지와 학군 수요가 있는 중계동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구(0.43%)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 있는 번동, 용산구(0.42%)는 신계동 신축과 이촌동 주요 단지에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동구(0.69%)는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영향으로 강남(0.66%)·서초(0.64%)·송파(0.43%)는 학군이나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했다. 동작구(0.60%)는 흑석·노량진동 주요 단지, 구로구(0.36%)는 개봉·고척동 역세권 인접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준전세, 월세도 같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보증부 월세다. 준전세가격은 0.43% 올라 지난달(0.48%)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월세(0.12%→0.07%)와 준월세(0.19%→0.14%)도 전월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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