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달러 지원금에 소득 10% 급증…역대 2번째 증가폭
PCE 물가상승률 전월비 0.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 지원금 지급에 따라 지난달 미국인들의 소득이 증가하며 소비가 확대하고 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1월 개인소비가 한 달 전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0.4% 감소했던 소비지출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개인소비가 2.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비는 소득 증가에 따라 확장세를 보였다. 1월 개인 소득은 한 달 전보다 10%나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첫 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폭이다.
1월 소득 증가는 지난해 말 정부의 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 통과에 따라 지원금 지급이 진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인들은 600달러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주 300달러의 실업수당 추가 보조금도 지급됐다.
소득과 소비 증가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