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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엄마의 미친봉고' '극한직업' '1987'…OTT 한국영화 신작 공세

기사입력 : 2021년02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27일 08:1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번 주말 왓챠, 넷플릭스에서 다수의 한국 영화 신작들과 함께 풍성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큰엄마의 미친봉고' '극한직업' '1987' 등 국내 영화부터 다큐, 대만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명작을 만난다.

◆ 왓챠, 다큐부터 영화·대만 드라마까지…쉴 틈없는 재미 보장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왓챠] 2021.02.26 jyyang@newspim.com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영부인의 삶을 그린 CNN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을 왓챠에서 독점 공개한다. 최초의 유색인종 출신 영부인이자 정치적 영향력을 가감 없이 행사했다고 평가받는 미셸 오바마를 시작으로 재클린 케네디, 낸시 레이건, 엘리너 루즈벨트, 린든 B. 존슨, 힐러리 클린턴 등 여섯 영부인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재조명한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클레어 언더우드 역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로빈 라이트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왓챠] 2021.02.26 jyyang@newspim.com

'큰엄마의 미친봉고'에서 명절 당일, 전을 부치다 분노한 여성들이 부엌을 박차고 나온다. '장 보러 간다'는 핑계로 차 키를 쥐고 집을 나선 큰 며느리를 따라 봉고차에 올라탄 며느리들과 조카들. 집에 남겨진 남편들은 컵라면과 술로 연명하며 괴로워하는 반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을 즐기는 동서들과 조카들은 큰엄마의 결단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차를 타고 '시월드'를 탈출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백승환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에서 성별 임금 격차, 가부장적인 가족 문화 등 한국사회의 성차별을 따끔하게 꼬집는다. 대범한 큰엄마 이영희 역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팬텀'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준 정영주가 맡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왓챠] 2021.02.26 jyyang@newspim.com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최고의 필모그래피로 꼽는 영화 '마스터'가 왓챠에서 공개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는 백화점 사진기사 프레디(호아킨 피닉스)가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코즈 연합회'의 수장 랭케스터(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피폐해진 전후 사회에서 부흥한 신흥 종교를 배경으로 인간 존재와 본성, 불완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실제 사이언톨로지교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데에만 12년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호아킨 피닉스의 메소드 연기를 2시간 내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영화를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왓챠] 2021.02.26 jyyang@newspim.com

국내에서 장혁,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원작을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명중주정아애니'는 2008년 대만에서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직장에서 '포스트잇 걸'이라고 불릴 정도로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성품의 주인공 천신이(진교은)는 크루즈 여행 중 감기약에 취해 실수로 재벌 후계자인 지춘시(원경천)의 방에 들어가게 되고, 지춘시는 천신이를 자신의 연인 안나(백흠혜)로 착각하고 만다. 두 사람이 임신과 결혼을 거치면서 '선 결혼, 후 연애'하는 이야기를 코믹한 대사와 장면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방영 당시 대만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13.64%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 넷플릭스가 엄선한 웰메이드 한국영화…'극한직업' '1987' '완벽한 타인'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2021.02.26 jyyang@newspim.com

국내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수사 맛집 '극한직업'이 넷플릭스에 찾아왔다. 이 영화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까지 마약반 '독수리 오형제'로 분한 배우들이 보여준 환상의 팀워크와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 코미디에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온 이병헌 감독이 만나 역대급 웃음을 선사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2019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2021.02.26 jyyang@newspim.com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낸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었던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로 은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제55회 대종상 감독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등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여진구, 설경구, 강동원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그날을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2021.02.26 jyyang@newspim.com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모' '역린'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현대인의 사생활을 담은 '스마트폰'을 강제로 공개하는 게임을 소재로 웃음과 공감 그리고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전한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가 신선한 소재에 맛깔나는 케미를 덧대며 테이블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이순재, 라미란, 조정석, 조달환, 진선규 등 영화제를 방불케하는 특급 카메오들이 깜짝 목소리 연기로 출연했다. 생각지 못했던 사생활돠 비밀을 지키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로 변해버린 만찬,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위험한 게임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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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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