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백신 접종 시작] '도봉구 첫 접종자' 김정옥씨 집단면역 형성될거 같아 기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도봉구 보건소 백신접종 현장 아침부터 분주
첫 접종자 김씨, 메스꺼림 호소하기도..'긴장 탓'
주사 부위 붓거나 아플 수 있어..샤워는 권유 안해
접종 후 3시간 안정 취해야.. 일상생활은 가능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첫 접종을 받은 김정옥 노아재활요양원장은 "집단면역이 잘 형성돼 어르신들이 맘껏 면회도 할 수 있고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가 접종에 앞서 예진을 받고 있다. 2021.02.26 photo@newspim.com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도봉구 보건소는 이른 시간부터 분주했다. 보건소 직원들은 방호복, 마스크, 안면투명마스크까지 장착한 상태로 접종자들을 맞았다.

이날 오전 8시59분경 도봉구 보건소 첫 접종자인 노아재활요양원장 김정옥씨(57)가 4층 접종실에 입장했다. 김씨는 문진표, 신분증을 제출하고 접수를 마쳤다.

의료진이 왼쪽팔로 접종을 확인하고, 고무장갑을 낀 채로 왼쪽 백신 보관함에서 유리병을 꺼냈다. 입구를 소독한 후 주사기에 병을 끼웠고, 유리병은 다시 보관함에 넣었다.

김씨는 왼팔 소매를 걷고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에 걸리는 시간은 단 7~8초. 의료진은 2분 정도 소독 솜을 눌렀다 떼라고 안내했다.

의료진은 "주사맞은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아플 수 있다"며 "집에 가서 열이 나면 병원에 가야 하고, 오늘 샤워는 하지 않는게 좋다. 15분간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접종 후 3시간 이상 안정 취하시고 오늘은 과격한 운동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접종 뒤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대해도 되냐'는 김씨의 질문에 의료진은 "일상생활은 그냥 해도 된다"고 답했다. 

김씨는 2주 후 면역이 생긴다는 안내를 받은 후 접종 확인서를 작성했다. 김씨는 8주 후인 오는 4월23일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의료진의 안내를 받은 후 김씨는 이상반응 관찰실로 이동해 의자에 앉아 대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2.26 photo@newspim.com

접종을 받은 후 김씨는 "백신 접종이 두렵기도 했지만, 지난 1년간 어르신들께서 가족들 자녀들과 면회를 한 번도 못해 힘들어하셨다"며 "1호 접종자가 됐는데, 집단 면역이 잘 형성되면 어르신들이 맘껏 면회도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마스크 벗고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대기한 지 14분 가량이 지났을 때, 김씨는 메슥꺼림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김씨의 손가락 맥박, 혈압을 확인한 후 "긴장하면 과호흡이 올 수 있는데 긴장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며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 제일 위험한데 좀 높게 나왔다"고 했다. 

김씨는 "독감 백신 접종할 때도 약간 미열이나 울렁거림은 있다"며 "어제 저녁에 잠을 못 자서 더 울렁거리지 않을까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 관찰실에 대기하고 있다. 2021.02.26 photo@newspim.com

김씨가 이상반응 관찰실에 앉아있던 중 2번째 접종자인 노아재활요양원 직원 오정화(45)씨가 접종실에 들어갔다. 오씨도 알레르기, 혈압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김씨와 같은 방법으로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혈압과 맥박을 확인했다. 

오씨는 "떨리거나 두렵기 보다 백신 종류에 따라 예방효과가 다르다는 보도를 보고 걱정됐다"며 "맞고 나선 떨리고 살짝 메스꺼웠는데 지금은 괜찮다. 맞았다는 것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씨 이후 세번째 접종자가 접종실에 들어와 30여분간 도봉구 보건소에서는 총 3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박선희 도봉구 보건소 예진 업무 담당 의료진은 "최전선 실무진으로서 많은 분들이 빨리 불안감을 떨치고 접종하길 바란다"며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신경쓰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어 꼼꼼히 예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상준 도봉구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는 것"이라며 "그 첫 발을 내딛게 돼 지역 보건을 담당하는 담당자로서 감회가 깊다. 접종대상은 접종에 적극참여해 달라"고 했다.

allzer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