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이큐어비앤피는 세포 내 약물전달기술에 해당하는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의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큐어비앤피는 최근 도네페질 약물(18조 원 규모의 전체 치매시장 내 점유율 73%)에 대해 세계 최초로 패치 형태로 임상3상을 성공한 아이큐어의 바이오 기술 자회사다. 현재 의료용 대마, 항암제, 비만, 당뇨 등에 대해 경구, 비강 연구개발을 통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총 1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등록 특허는 약물의 세포막 투과성을 개선해 세포, 조직, 혈액 등 생체 내로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라며 "특허에는 비만, 당뇨, 골다공증 치료약물들을 포함한 대사성 질환, 인슐린 제제 등의 약물 투과 개선 결과들의 권리범위가 포함돼 있으며, 활용범위에 있어서 매우 확장 가능성이 큰 기술"이라고 했다.
[로고=아이큐어비앤피] |
아이큐어비앤피는 현재 진행 중인 의료용 대마연구에도 이 기술을 적용 중에 있으며, 점막을 이용해 스프레이 형태로 약물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는 경구 투여보다 구강 점막, 비강 점막, 피부로 약물이 투여돼야 부작용이 없이 안전하게 쓰일 수 있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고도화한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이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주사용으로 사용했던 펩타이드 약물은 물론 점막 투과기술을 요구하는 의료용 대마 약물에 이번 특허 기술을 적용해 적은 용량으로도 원하는 효능을 가질 수 있고, 부작용 및 독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며 "모회사인 아이큐어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에 이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2025년 의료용 대마시장은 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이 가운데 5%의 점유율만 확보해도 7000억 원에 달한다"면서 "이 특허는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큐어는 임상3상 성공한 도네페질 치매 패치에 대해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임상 1상 IND를 신청한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