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정선 임계면 A교회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22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향후 방역대책을 설명했다.
최 군수는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쯤 인제군보건소로부터 인제44번 확진자가 임계면 A교회를 방문한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인제44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임계 A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보고 지인 3명과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선군은 당시 예배에 참석한 21명 중 타지역 참석자 3명을 제외한 18명을 검사하였고 그중 1차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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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 코로나19 긴급브리핑.[사진=정선군청] 2021.02.22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임계면 이동선별진료에서 관련 접촉자와 접촉 우려자 등 2차 734명을 검사자 중 184명의 검사 결과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5명 중 예배 및 교회 프로그램 참석자가 2명, 나머지 3명은 그들의 가족 및 지인 등이며 이 3명 중 임계면행정복지센터 직원 2명이 포함돼 오늘 임계면행정복지센터를 일시 폐쇄했다"고 말했다.
최승준 군수는 "현재 1차 확진자 9명과 2차 확진자 5명에 대해 다양하게 감염원을 찾고 있다"면서 "중앙수습본부에서 내려온 역학조사관과 함께 모든 개연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지만 추가 검사에서 교회와 연관성이 없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내 감염이 상당히 진행됐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 군수는 또 "오늘까지는 임계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주민들과 이상 증상이 있는 주민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내일부터는 임계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1가구당 1명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내 방역과 관련해서는 "타인 접촉 및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어린이집, 목욕탕, 복지회관, 체육시설 등 상당시설을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인일자리사업과 임계5일장, 정선5일장 운영을 중단하고 정월대보름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고한·사북 전통시장은 상인회 협의 후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승준 군수는 "지난해 12월 감염병 확산 때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서 2주라는 짧은 기간 만에 확산세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감염 사태 역시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