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의 파동' 신현수 거취 결단 임박...사퇴 의견 '우세' 속 복귀 기대감도

기사입력 : 2021년02월21일 11:12

최종수정 : 2021년02월21일 11:12

나흘 간 숙고의 시간 가진 신현수 수석, 22일 靑 출근할 듯
靑·박범계·민주당, 신현수 설득에도 사의 수용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패싱하고 검찰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반발,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 18일부터 휴가에 들어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22일 복귀한다. '사의수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나흘 간의 숙고의 시간을 가진 신 수석이 어떤 결론을 갖고 청와대에 복귀할지 주목되고 있다.

신현수 수석은 지난 18일 청와대로 출근한 후 오전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곧바로 휴가원을 제출했다. 18, 19일 이틀 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최재정 정무수석, 신현수 민정수석이 국무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2.16 [사진=청와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틀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에 월요일에 출근할 예정"이라며 "아마 그 때는 (거취에 대해) 뭐라고 말씀이 계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하시고 본래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계기를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 4명이 났는데 검찰과 법무부의 견해가 달랐고,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민정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그 때마다 대통령이 만류를 했다. 지금 그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행보는 신 수석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스스로 사의를 철회하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역시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민정수석께서 사의를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제 마음이 아프다"며 "보다 더 소통을 하겠다.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함께 문 대통령을 보좌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수석이 계시는 동안 이번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다"며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고 신 수석 달래기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발 더 나아가 "박 장관이 '형님 죄송합니다'라는 분위기가 있으면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조기수습을 희망했다.

그럼에도 주말을 지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박범계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 없이 검찰인사안을 발표했다는 보도가 20일 나오고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신 수석 복귀의 큰 분수령이 될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 오는 22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중간간부 인사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지난 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신현수 수석 사의파동에 늦어진 것이다.

박 장관이 신 수석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논의하기 위해 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 수석이 다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신 수석이 다시 민정수석직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 이미 민정수석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이 없다고 판단한 신 수석의 사의가 강한 상태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간의 휴가를 준 것도 신 수석이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벌써 후임 민정수석 인선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