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김동관의 한화, 신사업]上 태양광·수소…미래 에너지산업에 명운 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양광 선두업체 獨큐셀 인수 뒤 고공성장
미국·독일·일본 등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
1조2000억 유증 규모→1조4000억대로 늘어
차세대 태양광·수소 등 사업에 선제 투입 예정

[편집자] 김동관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천문학적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각국의 그린뉴딜 추세에 따라 미래 에너지산업 핵심인 태양광 사업과 수소 사업을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는 남다른 각오가 엿보입니다. 한화그룹 차기 총수 1순위로 손꼽히는 김 사장의 신사업 승부수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옵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태양광·수소 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각국의 그린 뉴딜 정책 추진에 따라 김 사장의 신사업은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될 전망이다.

태양광 사업을 발판으로 올해 수소 사업을 가속하는 김 사장. 그의 사업가적 혁신 노력과 결단에 한화그룹 미래 먹을거리 명운이 걸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2021.02.19 peoplekim@newspim.com

 ◆ 태양광 전문가...전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 '1위'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향후 5년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2025년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첫 단추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이다. 

김 사장은 한화 내부와 관련업계에서 태양광 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0년 한화그룹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 사장은 2011년 한화솔라원(현 한화큐셀) 기획실장을 맡아 태양광 사업에 발을 들였다. 당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대체에너지가 주목을 끌지 못해 관련 시장도 위축되는 시기였다.

김 사장은 태양광 선두업체인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한화솔라원과 합병시키며 태양광 사업의 틀을 만들었다. 큐셀은 태양광 산업 불황으로 인해 파산 위기까지 내몰린 상황이었다.

김 사장의 판단은 적중했다. 2011년부터 적자에 시달려온 한화큐셀은 2015년 흑자로 돌아서며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김 사장의 사업 수완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주요 태양광 시장인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업용 시장 점유율은 22.2%로 4분기 연속 1위, 주거용은 27.4%로 무려 9분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태양광 사업 실적은 지난해 매출 3조7023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5.2%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성과 덕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의 안정과 함께 신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한화 안팎의 평가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추진에도 이런 평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받은 결과 전체 조합원의 청약율이 106%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초과 청약은 태양광, 그린 수소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대주주와 임직원들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 클라리온 호텔 사인(Clarion Hotel Sign)에 설치된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모습 [사진=뉴스핌DB] 2021.02.19 peoplekim@newspim.com

 ◆ 올해는 수소 사업 구체화...김승연 회장, 힘 실어준다

김 사장은 지난해 9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뒤 수소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태양광과 함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부상하는 '그린 수소'가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그린 수소는 '탄소 제로'의 최종 목표로 불리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핵심 기술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기업이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그린 수소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김 사장은 지난해말 미국 고압 탱크 스타트업 시마론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2025년까지 시마론의 설비 증설 등에 약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수소 저장·운송 등 수소 밸류체인 사업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서 고압탱크설비 제조업체인 태광후지킨을 통해 수소 기반 드론(무인 비행체),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 시장에선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나 충전소에 들어가는 탱크를 생산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수소 사업을 앞세워 2025년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가, 예정발행가액이 상승해 1조4000억원대로 늘어났다. 마련된 재원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과 수소 등 관련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김 회장은 지난 18일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공식적으로 경영 복귀가 가능해졌다.

재계 일각에선 향후 김 회장이 김 사장의 신사업 육성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미국 등 주요 사업국에서 정·관계 인사 등과 돈독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어 김 사장이 추진하는 신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