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자사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안전성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슈웬크스빌의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백신주사 맞는 임신 여성. 2021.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의 윌리엄 그루버 약품연구개발부 백신 임상시험 부문 부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임상시험은 18세 이상, 임신 24~34주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백신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뉜다. 접종군은 21일 간격으로 백신을 2회 맞게 된다.
이번 임상은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스페인 등에서 광범위하게 연구된다.
그루버 박사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자료들을 보면 임신부 환자들이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비교적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이 임신부들에게도 효과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주 미 국립보건원(NIH)은 백신 안전성 연구를 임신부와 모유수유 여성들까지로 확대해줄 것을 제약사들에게 주문했다.
그동안 백신의 안전성 문제로 임신부들에 대한 임상시험은 진행하지 않았는데, 이 시험 결과 성공적이면 임신부에 대한 대규모 접종 가능성이 열린다.
이번 시험은 더 나아가 백신을 접종받은 임신부들의 출산 후 아기에게도 항체가 형성되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비접종군 임신부들은 출산 후 화이자 백신 접종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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