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채권] 미 국채금리, 1년래 최고치 터치 후 숏커버링에 반락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06:20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07:15

20년물 입찰도 부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7일(현지시간) 완만히 하락했다. 전날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레벨 부담이 형성되면서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20년물 입찰이 부진했다는 소식이후 장기물 금리는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개사 튤렛 프레본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전날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290%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112%까지 올랐다가 4.4bp 낮은 2.052%로 밀렸다.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1.6bp 하락한 0.109%를 가리켰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신호를 보내는 경제 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 흐름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1.1% 늘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로도 1.7%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혹은 숏커버링에 나선 것으로 판단했다.

제프리 전략가는 "강한 지표가 금리 상승 기대를 키웠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 금요일(12일)부터 어제까지 우리가 본 움직임을 감안할 때 10년물 기준 1.30% 위에서는 매도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US 뱅크 자산운용의 빌 머즈 수석 채권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이 장기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왔다"라면서 "이것은 매우 일관적인 추세였고 이것은 의미 있게 변하지 않았으며 시장 움직임 뒤에 있던 펀더멘털을 지표가 반영하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10년물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금리 차로 투자자들의 향후 10년간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하는 BEI(Breakeven Inflation)은 2.246%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당분간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위한 조건이 충족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2017년 이후 최대 폭인 121bp로 벌어졌다. 5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됐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7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입찰은 부진했다. 입찰 금리는 1.920%였으며 응찰률은 2.15배로 지난해 5월 20년물 입찰이 다시 시작된 이후 가장 낮았다.

제프리스의 톰 시먼스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20년물은 연준의 매입 없이는 10년물과 30년물에 비해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