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심층분석] 타결 임박했다는 한미 방위비 협상, 마냥 장밋빛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 인상‧다년 계약 유력…강경화 "곧 국회 비준 동의 제출할 것"
주한미군 조정‧무기 구매‧쿼드 플러스 등 미국 '청구서' 대비 과제 있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곧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국회 비준 동의 제출을 할 시기가 올 것이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이달 초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한 발언이다. 강 전 장관의 이 말 한 마디는 최근 한미 방위비 협상 관련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는 긍정적인 전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외신 보도와 우리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의 제11차 SMA 타결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13% 인상안'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9년 타결된 제10차 SMA 분담금 약 1조 389억원 대비 13% 인상이니 약 1조 1740억원 수준이다.

협정 유효기간도 기존 1년이 아닌 3년 이상의 장기계약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정부 소식통은 "협상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1년 계약을 할 것 같지는 않다"며 "다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미 국방부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너무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봐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비할 건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주한미군의 규모 조정 가능성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방문해 한 연설에서 "국방부는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최근 뉴스핌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 시기부터 미국의 대전략은 변하고 있다. '(전 세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축소하겠다', '매우 선택적으로 개입하겠다'라는 이른바 '자제 및 축소' 전략"이라며 "미국은 그런 측면에서 과다팽창한 해외 주둔미군 조정을 반드시 해야 하고, 거기에 주한미군도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공격적으로 주독미군 등 해외 주둔미군 감축을 시도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지만, 해외 주둔미군 규모 재조정이라는 대전략은 정권이 바뀌었어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미국이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우리 측이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진 '13% 인상'‧'다년 계약'을 수용해 준다면, 그건 '어차피 주한미군 규모를 조정할 건데 굳이 동맹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한 인상과 1년 계약을 추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주한미군은 해방 이후 미군정 당시 7만 7000여명 규모로 시작했다가 1960년대 6만여명으로 점점 그 규모를 줄여 왔다. 현재는 2만 8500명 수준이다.

물론 미국의 2021 국방수권법에 주한미군을 현 수준 이하로 줄이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국방부 등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이 아니라 '주한미군 조정'이나 '주한미군 배치 유동성 강화'라는 명목으로 추진을 한다면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7년 촬영된 성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미국의 무기구매 압박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CNN 방송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MA 합의안에 한국이 미국의 특정 군사장비를 구매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협상 과정 중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아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취임 전 대선 후보 시절부터 '동맹관계 회복'을 줄곧 강조해 온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한국에 무기 구매 압박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외교가의 중론이다. 한국은 그간 "미국에 무기구입 등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기 때문.

대신 미국이 다른 형태의 압박을 가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대중국 견제 방안으로 구상 중인 '쿼드'에 한국‧베트남 등을 포함시켜 '쿼드 플러스'를 구성하거나 대이란 견제 성격을 가진 호르무즈 호위연합체에 한국을 참여토록 하는 방향으로다.

■<용어설명>

*쿼드(Quad): 영어로 '네 쌍둥이'라는 뜻이다.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이 구성한 국제기구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미국은 베트남·뉴질랜드·대한민국 3개국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를 언급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