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금융당국 우려에 충분히 소명...사실관계 끝까지 소명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15:21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15:21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공시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우려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했으며, 앞선 데이터를 고려하면 향후 신약 허가는 손색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16일 오후 2시 자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금융감독원 조사국이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앞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16일 유튜브를 통해 리보세라닙 글로벌 3상 임상 허위공시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21.02.16 zunii@newspim.com [사진=유튜브 캡처]

앞서 한 매체는 에이치엘비가 자사 항암 치료제의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로 금융위 산하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결과가 부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처럼 자의적인 해석을 내렸다는 혐의다.

이에 대해 진 회장은 "우선 사실관계에 대한 서로의 주장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의 사안을 사실처럼 기사화된 것에 대해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며 "오늘 기사로 인해 20만 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인 만큼 사실 관계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먼저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 글로벌 3상 결과에 대해 "최종 데이터를 집계 분석하니 OS 임상 통제 문제로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나머지 데이터는 모두 탁월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여러 가지 지표가 신약허가에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임상 결과 발표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와 컨실팅 회사의 의견도 충분히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조사 과정과 관련해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업체로서 투자자 보호 차 받을 수 있는 질문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과 관련해 '신약 개발에 실패한 것 아닌가', '신약 허가가 불가능해진 것 아닌가' 등의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저희 신약은 중국에서 6년 째 매년 3000억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수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특히 위암·간암·대장암·폐암·유방암 등 22종 암에 대한 효능 입증한 500편 이상의 국제임상결과 논문을 제출하면서 '신약이 실패했느냐'란 질문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통계상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임상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증명했고 심지어 2019년 세계 최고권위의 유럽 학회까지도 글로벌 3상 결과를 베스트 논문으로 선정했다"며 "지난해 9월은 이스라엘, 10월엔 한국에서 저희 신약이 환자 치료 목적 우선사용 승인도 났다"고 부연했다.

진 회장은 "향후 증선위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것이며, 그래도 살펴볼 것이 있다면 끝까지 사실관계를 소명함으로써 임직원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더 검증받고 투명해지며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이치엘비를 포함해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은 글로벌 임상 3상 허위공시 의혹에 장중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