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공익신고자 신분 노출 대전시 공무원 벌금형 선고유예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21:10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21:10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 지역의 한 성폭력상담소의 보조금 부정 수급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전시청 공무원이 1심에서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 문홍주 판사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전시 공무원 A(50대·여) 씨에게 벌금 4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또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대전 지역 한 성폭력상담소장 B(50대·여) 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대전법원종합청사 전경 [뉴스핌=DB] 2021.02.08 memory4444444@newspim.co

A씨는 신고자 C씨가 2018년 2월 12일 국민신문고에 B씨가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이 담긴 신고를 했고, 이 신고는 성폭력상담소를 지도감독하는 대전시로 이첩돼 C씨가 부패행위 신고자라는 사정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대전에서 열린 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 정기총회에서 B씨에게 C씨가 신고자라는 사실을 알렸고, C씨의 이름과 신고내용이 적힌 신고서 사본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로부터 C씨가 신고자라는 말을 들어 C씨가 부패행위 신고자란 사정을 알고 협의회 회장 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정한 신고자가 아니며 때문에 자신들의 행위는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판단은 이와 달랐다.

재판부는 "자격이 안되는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실과 예산 낭비 등 신고서의 일부 내용이 부패행위에 관한 내용이라고 보이고, 설령 사무처리자가 자의로 판단해서 신고자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행위를 정당화 되면 위 법의 입법취지를 위반한 것으로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들의 행위에는 정당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처리해야 할 필요성도 없었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업무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므로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의 업무 처리 경위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초범인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