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의 관리와 검사 진단 체계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르는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보호관리 계획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사진=제주도]2021.02.08 tweom@newspim.com |
관리계획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르는 반려동물은 자택보호를 원칙으로 하고, 돌볼 수 없는 경우 희망자에 한해 도내 동물병원 12곳에 임시 위탁할 수 있도록 했따.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14일간 자택격리 해야 하고, 전문 동물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차 진료기관을 지정했다. 비용은 보호자가 부담한다.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되고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무료로 실시한다.
제주지역에선 9만 가구가 13만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국내에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사람과 동물간의 전파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도내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대응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지난달 21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로 밝혀졌다.
사람에게서 옮긴 것으로 파악됐지만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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