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팜이 지난해 기술수출 기저효과로 영업손실 2398억원이 발생했다. 전년 793억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398억 발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적자가 200% 가량 늘었다. 매출은 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가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477억원으로 2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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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SK바이오팜] |
SK바이오팜 관계자는 "2019년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6000억원에 기술수출된 후 기저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5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상업화에 따라 판관비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자체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2019년 유럽 아벨 테라퓨틱스에 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어 지난해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5788억원으로 기술수출했지만, 계약금이 분할인식돼 매출에 전부 반영되지는 않았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매출이 상승가도 타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미국내 처방수는 3분기 대비 68% 늘어난 1만1092건으로 집계됐다. 12월 처방 수는 10년간 출시된 동일 적응증 신약 3개 제품의 출시 8개월차 처방수 평균보다 60% 이상 높았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