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SPAC 등에 업은 대어급 IPO 봇물...'숨은 진주 찾아라'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06:03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06:03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4일 오전 06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기업공개(IPO)가 꼬리를 물고 있다.

디지털 결제 업체부터 전기차 업체까지 메가톤급 IPO 물량이 상당수 대기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벌써 뜨겁게 가열되는 양상이다.

월가는 옥석 가리기를 권고하고 있다. SPAC을 통해 뉴욕증시 입성에 나선 기업들이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앞세우지만 모두 테슬라와 같은 성공 가도를 달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오니아가 SPAC 업체 FTAC 올림푸스 애퀴지션과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IPO 규모는 3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05년 뉴욕에서 간판을 올린 업체는 에어비앤비부터 아마존까지 IT 기업들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업체의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결제 규모는 44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억3200만달러.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이미 강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앞서 또 다른 디지털 결제 업체 페이세이프 그룹도 SPAC과 합병을 통한 IPO를 추진한다고 밝혀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REE가 개발한 차량 얼개 [사진=업체 홈페이지]

이스라엘의 전기차 기술 스타트업 REE 오토모티브도 SPAC 업체 10X 캐피탈 벤처 애퀴지션과 합병을 통한 IPO에 나선다.

텔아비브에 소재한 REE는 자율 주행 배송 트럭과 셔틀, 로봇 택시 등 전기 차량의 모듈과 그 밖에 부품을 공급한다.

업체는 지난해 8월 인도의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와 MOU를 체결하고 25만대의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11월에는 미주 지역 자동차 차체 생산 업체인 이오츠페-맥시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동차 섀시 기술과 바퀴 디자인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미츠비시와 아메리칸 액슬 앤드 매뉴팩처링 홀딩스, KYB, NSK 등 다수의 업체와 손잡고 적극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REE 오토모티브의 IPO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장중 SPAC 업체 10X 캐피탈의 주가는 50%에 달하는 폭등을 연출했다.

REE 이외에도 상당수의 전기차 업체들이 SPAC을 등에 업고 뉴욕증시에 등판할 예정이다. 어라이벌과 라이온 일렉트릭, EV고 서비스, 패러데이 앤드 퓨처, 라이트닝 E모터스, 마이크로바스트 등이 상장 계획을 밝힌 기업들이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바스트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로, SPAC 업체 투싼 홀딩스와 합병을 통한 IPO 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06년 설립한 업체는 택시와 버스, 그 밖에 광산 트럭과 항만의 운송 장비 등 다양한 시장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패러데이 퓨처는 테슬라와 같이 전기 완성차를 생산한다. 엔지니어 출신의 마이클 패러데이가 설립했다는 점에서도 테슬라와 닮았다는 평가다.

마이크로바스트의 배터리를 장착한 버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업체는 캘리포니아에서 중국 및 한국 파트너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고급 세단과 미래형 차량을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페라리와 롤스 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자동차 업체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는 얘기다. IPO 규모는 34억달러로 전망된다.  

패러데이는 2025년까지 연간 매출액이 2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2018년 매출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이 밖에 로봇 업체 아스트라가 SPAC 합병을 통한 21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한다고 밝혔고, 온라인 게임 업체 플레이스튜디오스 역시 SPAC과 손잡고 11억달러 규모의 IPO에 나섰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