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 통합 이후 활기 되찾아…야간작업 등 24시간 체계 가동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와 목표 물동량 달성을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 등의 악재로 지난해 주춤했던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올들어 활기를 되찾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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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접안해 양적하 작업을 하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모습. [사진=항만공사] 2021.02.04 wh7112@newspim.com |
지난해 11월 SM상선광양터미널(SMGT)과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의 통합 작업이 완료된 이후, 올 1월부터 통합 터미널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로 입항선박 크기의 변화가 눈에 뛴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접안해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1만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광양항에 기항한 컨테이너선 278척 중 1만TEU급 이상 대형 선박은 9척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에는 290척 중 21척이 1만TEU급 이상 선박이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1만8000TEU급과 2만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하여 양적하 작업을 진행해 항만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야간에도 효율적인 검역 시행을 위한 검역대상 화물 이전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야간 컨테이너 화물의 상하차 및 반출입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두가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컨테이너물동량 목표인 235만TEU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2단계 완전 무인 자동화부두 테스트베드 구축, 배후부지 고정화물 확대 등 항만 생산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