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데이터 교환·활용 표준 개발
자율차·스마트제조 실증체계 구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제조 실증체계 구축 등 데이터 활용 기업의 산업데이터 융합·활용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에 124억이 투자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21년도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신규 R&D 사업을 3일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표준은 데이터의 가공과 서로 다른 데이터 간 교환·결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올해 신규 편성된 사업이다.
올해는 표준 개발과 실증체계 구축 역량이 확보돼 있어 신속한 성과창출이 가능한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에 우선 적용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 활용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2.02 fedor01@newspim.com |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에서의 산업데이터 상호운용을 위한 표준 개발과 실증체계 구축, 산업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성과확산 연구로 구성돼 총 3개 과제에 124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자율주행차 주행 안전성 제고와 데이터를 활용한 신 서비스 창출을 위해 )차량-차량, 차량-인프라가 생성하는 데이터의 표준화와 실증을 위한 과제에 49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대구 등 전국 4개 자율차 실증단지 간 자율주행차 관련 데이터의 연계와 지역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을 개발한다. 개발된 표준을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4개 이상의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적용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데이터 서비스 등의 상호운용성 확보 여부를 검증한다.
기존 R&D 과제와의 연계, 유관부처·기업과의 협업과 2020년에 출범한 '자율차 데이터 표준 K-동맹'을 활용해 자율차 분야에서 생성되는 산업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한다.
또한 스마트제조의 기업 보급·확산을 위한 산업데이터 교환에 필요한 표준의 개발과 실증을 위한 과제에 55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한 산업데이터 표준을 개발하고 개발된 표준의 효과를 솔루션이 설치된 실제 제조라인에서 검증한다.
스마트제조 상호운용성 표준화 추진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2.02 fedor01@newspim.com |
이종 솔루션 간 산업데이터 호환성 확보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시간을 절감하고 핵심 산업데이터 교환을 쉽게 해 산업데이터의 생성 및 활용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기업의 데이터 표준 활용 확대를 위한 기업 중심의 표준화·실증·활용 생태계 구축 등 성과확산에 20억원을 투입한다. 매년 표준화·실증 추진 기술분야를 발굴하고 올해 추진되는 2개 분야와 향후 신규과제들에서 확보되는 분야의 데이터 간 연계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의 표준-실증연계 사례 분석, 범부처 데이터 사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본 사업 종료 이후에도 자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표준·실증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도출한다. 데이터 표준 검색툴을 개발하고 산업데이터 과제관리 웹페이지를 구축해 과제별 사업 산출물을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산업데이터 활용에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산업데이터 교환·융합 표준개발 및 실증체계를 지속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요구에 적기 부응하는 자발적·지속가능한 산업데이터 표준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