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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올해 성장공유형자금 700억 지원…기업당 최대 60억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09:14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0:30

IPO 가능성 높은 기업에 CB 등 방식으로 지원
대출기간 5년…표면금리 0.5%·만기보장 3%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성장공유형자금 70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60억원까지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성장공유형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성장공유형자금은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투융자 복합금융 사업이다.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있는 주식이다. 

성장공유형자금 지원조건 [자료=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1.02.02 jsh@newspim.com

중진공은 올해 성장공유형자금 700억원 지원을 계획중이다. 지난해에는 혁신성장기업 및 비대면 산업 분야 등 102개사에 1026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중진공이 지원한 기업의 후속투자 유치액은 1840억원이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1조원을 달성했다.

성장공유형자금 신청대상은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하고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으로, 민간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하지 않은 기업이다. 다만, 민간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경우에도 창업 7년 미만과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은 신청 가능하다.

전환사채 발행 조건은 대출기간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다. 창업 7년 미만 기업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표면금리는 0.5%, 만기보장금리는 3%, 지원한도는 최대 60억원(지방소재기업 70억원)이다.

특히 업력 3년 미만 창업초기기업은 표면금리를 0.25%로 낮췄다. 또 전환사채 인수 시점에서는 기업가치 산정을 생략하고, 추후 기관투자자의 후속투자 평가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지역본지부에서 사전상담을 완료한 후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로 하면 된다.

김학도 이사장은 "올해는 성장공유형자금의 투자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 및 IR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SNS 기반 온라인 IR 행사 등을 통한 해외 후속투자 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서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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