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대선주자 지지율 '원톱' 이재명…독주 체제 흔들 변수는

기사입력 : 2021년01월31일 09:42

최종수정 : 2021년01월31일 09:42

추미애 사퇴 후 윤석열 약세…'3강' 아닌 이재명 압도적 1위
대선 1년 전 1위, 끝까지 유지 사례 적어…전문가도 "출렁일 것"
변수는 與 주류 친문 핵심, 여당 강세 시 이재명 위기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윤석열 검찰총장·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이어지던 대선주자 3각 구도가 1강 2중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변수 많은 대선 구도에서 이재명 지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치는 생물로 당연히 현 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지사의 독주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과 과감한 일처리의 이면에 나올 수 있는 실수에서 올 수 있다고 봤다.

20일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있다. [사진=경기도] 2021.01.21 jungwoo@newspim.com

추미애 사퇴와 함께 줄어든 윤석열 지지율, 10%대 중반 추락
    이재명 고공행진, 어느새 20%대 중반으로 압도적 1위

최근 여론조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론의 역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지사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28.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총장은 14%, 이낙연 대표는 11.4%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좌), 이낙연 더블어민주당 대표(우). 2021.01.19 mjseo1019@newspim.com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일 전국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여론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26.2%를 기록해 윤 총장 14.6%, 이 대표 14.5%를 크게 제쳤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3강 체제였던 차기 대선주자 구도가 이재명 지사를 1강, 윤 총장과 이 대표가 2중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수도권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윤 총장의 지지율 하락은 예견된 것이었다. 본인이 무엇을 해서 얻은 지지율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윤 총장의 대선 출마 역시 더 불투명해지면서 앞으로도 지지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퇴진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재명 상승 이유는…文 정부와 자유로운 상황과 기본 시리즈 선점
   정부 야당 이미지, 문재인 정부 지지율 상승하면 위기 가능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출마가 불투명해진 윤 총장과 집권여당 대표로 독자적인 활동이 쉽지 않은 이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지에서 사이다성 발언을 하기 때문으로 봤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집권여당 대표인 이낙연 대표에 비해 부담이 적은 위치에서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 발언과 정책을 이어 내놓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강단 있는 모습까지 더해져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 평론가도 "코로나19 이후에 사회가 약간 포퓰리즘의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는 그에 맞는 적절한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꾸준히 내놓고 있는 기본소득 등의 시리즈가 국민들에게 먹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재명 원톱' 구도가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 속 야당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지사의 독특한 위치 때문이다.

박 교수는 "대선 1년 전에 1위를 기록했던 주자가 실제 본선에서 1위를 기록한 사례는 많지 않다. 현재의 구도는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평가와 인기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계승의 이미지가 강한 다른 주자들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1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2021.01.28 nevermind@newspim.com

이 평론가는 "강한 실행력은 이 지사의 장점이지만 그에 따라 실수 역시 올 수 있다"며 "현재는 문재인 정부와 일정정도 거리를 두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돌입하면 순위는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와 정 총리가 본격적인 대선판에 뛰어들 올 상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시작되고, 이때 대선 구도가 수차 출렁일 것으로 봤다. 아직 야권의 대선구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권의 차기 주자구도 역시 이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