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4·7부산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9일 "부산이 그리 만만하나, 친문세력이 우리 부산시민을 어떻게 보는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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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 페이스북[사진=박형준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2021.01.29 news2349@newspim.com |
박형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18분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 분들은 조중동, 채널A, TV조선만 봐 너무 나라 걱정만 해 한심하다'는 듣고도 믿기지 않는 '망언'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사과는 했지만 사과했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평소의 소신이 불쑥 나온 것이다. 정치를 떠나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날센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부산이 그리 만만하나? 부산 시민이 그리 우습나? 우리 부산 시민들이 아무 생각없이 TV나 신문에 세뇌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언론을 편 가르기 하고 낙인찍는 그 고질적 관념도 무섭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정부의 실정이 일부 언론 탓이고 그것을 믿는 시민이 문제라는 오만한 생각은 이 정권 사람들의 집단의식인 듯하다"이라고 질타했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통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친문의 완장을 찬 인사들이 끊임없이 좌표를 찍으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일격하며 "급기야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행태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러니 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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