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오는 3월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수립에 따른 최종보고회를 갖고 군관리계획수립과 부지매입 등 모든 행정절차를 연내 완료한뒤 내년부터 시설공사에 착공해 2023년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이 들어설 양양군 남대천.[사진=양양군청] 2021.01.29 onemoregive@newspim.com |
내수면생명자원센터 남대천 지류 일원에 1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연어의 소상 과정을 통해 하천의 건강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경쟁력이 높은 친환경 연어산업화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우선 15개 어도 개선과 건강한 하천 살리기를 위한 토속어종 치어 방류사업의 지속 추진에 이어 연어자연산란장이 들어설 남대천의 생태복원 친환경성을 담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67억원을 들여 5만8000㎡ 규모로 조성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은 캐나다와 일본 등 연어기원국의 친환경 자연산란장을 벤치마킹해 친환경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는 연어의 소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하천수로를 중심으로 연어연구관과 연어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 생태공원, 관찰마운드, 관찰데크 및 트레킹코스 등 교육과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캠핑장, 물놀이장, 쉼터 등 문화휴양시설과 주차장, 캠핑지원, 유수관리실 등 공공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연어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갈수록 감소하는 연어의 자연회귀율 증대는 물론 관광자원화와 친환경 생태학습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어의 자연산란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자연하천수로는 전국 최고의 생태체험 거점시설로 손꼽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핌 DB] 2020.11.17 nulcheon@newspim.com |
이에 군은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등 남대천의 향토어종을 자연하천수로로 유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양군과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의 시너지와 어종보호를 위해 바다와 하천의 포획금지 기간을 일원화하는 등 제도정비에 나서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주도면밀한 사업 추진을 통해 하천의 생태 건강성도 살리며 경제성을 갖춘 글로벌 로컬 브랜드로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