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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호우 피해 3배 늘어…재산피해만 1조2585억원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10:00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난해 역대 가장 긴 장마, 겨울철 이상고온 등 이상기후 여파로 각종 재산피해를 비롯해 에너지피해, 식엽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과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1조2585억원, 인명피해는 46명으로 집계됐다. 이상기후 보고서에는 지난해 발생한 한반도 이상기후 현황 및 사회적 영향이 수록됐다.

이 수치는 최근 10년간(2010~2019년) 태풍과 호우로 인한 연평균 재산피해 3883억원, 인명피해 14명의 3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 지역을 강타하면서 7일 오전 하천을 옆에 두고 있는 강원 삼척시 조비동 도로가 하천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겼다.[사진=삼척소방서]2020.09.07 onemoregive@newspim.com

2020년 한반도는 역대 최장 장마, 겨울철 이상고온 등 이상기후를 겪으면서 각종 사회·경제적 피해가 컸다. 산사태는 지난해 6175건 발생해 197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았다. 농작물 수확기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는 12만3930헥타르(ha)로 전년 피해 규모인 7만4165ha보다 많았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총 29만4818호에 정전을 발생시켰다. 2019년 태풍 '링링'이 발생시켰던 16만1646호 정전 피해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마이삭 외에도 제5호 태풍 '장미', 제8호 태풍 '바비', 제10호 태풍 '하이선' 등 4개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했다.

겨울철 이상고온의 영향으로는 해충 알이 폐사하지 않으면서 혐오 곤충으로 일컬어지는 대벌레, 매미나방이 다수 발생했다. 매미나방은 전국 10개 시·도에서 6183ha에 달하는 식엽 피해를 발생시켰다.

반면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는 한랭질환자 303명, 사망자 2명이 발생해 과거 5년 평균 대비 각각 34%, 81.2% 감소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2020년은 이상기온,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의 중요성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한해"라며 "이상기후 보고서의 발간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상청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24개 기관과 함께 발간한 것으로 기후정보포털 사이트에서 열린마당 내 발간물에서 볼 수 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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