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중국 전기차 다크호스, '헝다자동차'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17:06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17:02

부동산 개발업체가 탄생시킨 전기차 기업
자사 브랜드 '헝츠' 14개 모델 중 6개 출시
2020년 주가 288%↑, 순익 3년연속 마이너스
연간 생산량 2025년 100만대로 확대 목표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6일 오후 4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 속에, 최근 몇 년간 중국본토와 홍콩 증시의 신에너지 자동차 섹터에서는 주가 상승랠리를 펼치는 '스타주'들이 대거 탄생했다.

그 중에서도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恒大汽車 0708.HK)의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최근 홍콩증시에서 일일 주가 상승폭 50% 이상, 4000억 홍콩달러(약 57조1240억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단숨에 자동차 섹터 시총 1위 비야디(比亞迪 002594.SZ/1211.HK)의 뒤를 잇는 종목으로 부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시총이 6배에서 12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5년 내 전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넘어서는 생산능력을 갖추며 테슬라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사진 = 헝다뉴에너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 '헬스케어 병행업체'서 '전기차 전문업체'로 변모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恒大集團) 산하의 신에너지 자동차(전기차) 개발 전담 자회사다.

지난 2020년 7월 27일 헬스케어와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을 병행하던 헝다건강산업그룹유한공사(恒大健康產業集團有限公司)에서 현재의 헝다뉴에너지자동차그룹유한공사(恒大新能源汽車集團有限公司)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는 헝다그룹이 향후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에 더욱 많은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은 "향후 3~5년 안에 헝다뉴에너지자동차를 세계 최대 규모의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주로 신에너지 완성차, 리튬전지, 파워트레인(엔진의 발생동력을 전달하는 일련의 장치), 자동차부품, 커넥티드카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인 헝츠(恒馳)의 14개 모델을 연구개발한 상태며, 그 중 6개의 모델은 지난해 출시됐다.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목적차(MPV) 등 다양한 차량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전형적인 자동차 업계의 계보를 잇지 않은 부동산 개발업체가 탄생시킨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진출은 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 몇 년간 중국 당국이 '주택은 거주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房住不炒)'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동산 투기 방지에 적극 나서면서 부동산 개발업계의 성장성은 눈에 띄게 둔화됐고, 이에 미래 핵심 성장산업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헝다그룹 외에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비구이위안(碧桂園)은 지난 2018년 1월 6억4000만 위안을 출자해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에 신에너지 자동차 타운을 건설했다. 이와 함께 동력배터리, 신소재, 완성차, 모터제어기, 파워트레인 등 5대 분야 연구원을 구축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에 나섰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화샤싱푸(華夏幸福) 또한 난징(南京)시 리수이(溧水)구에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기지를 건설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3억3000만 위안을 출자해 저장합중신에너지자동차(浙江合眾新能源汽車)의 지분 53.35%를 사들였다.

◆ 주가 288.67%↑, 중국 자동차企 시총 2위

2020년 한 해 동안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주가는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속에 288.67%나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월 25일 홍콩증시에서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하루 동안 주가가 51.67% 상승했고, 종가는 45.35홍콩달러, 시가총액(시총)은 3998억3200만 홍콩달러로 뛰었다.

여기에는 전날 저녁 전해진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의 영향도 컸다. 24일 저녁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6명의 투자자에게 주당 27.3홍콩달러에 9억5200만 이상의 신주를 발행, 260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2020년 시총 기준으로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와 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자동차 상장사 중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25일 시총 기준으로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비야디(0285.HK)의 7595억1500만 홍콩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총을 보유한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섰다.

2020년 시총 2∙3위를 기록했던 장성자동차(02333.HK)와 상하이자동차(600104.SH)의 25일 기준 시총은 각각 2596억7900만 홍콩달러와 2693억400만 위안(3217억8600만 홍콩달러) 수준이다. 

다만,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이같은 가파른 주가 상승세와 비교해 실적 측면에 있어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2020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15억1000만 위안, 31억3000만 위안, 56억4000만 위안, 45억1000만 위안으로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억1000만 위안에서 마이너스(-)14억3000만 위안, -49억5000만 위안, -24억6000만 위안으로 최근 몇 년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 '테슬라 대항마'로 부상, 5년내 생산량 100만대 목표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헝다뉴에너지자동차가 제품라인과 생산규모 측면에서 전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적수가 될 수 있다며 그 성장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와 헝다뉴에너지자동차를 비교해보면, 현재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시총은 테슬라(현지시각 25일 기준 8349억1100만 달러, 6조4714억 홍콩달러)의 16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품라인과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헝다뉴에너지자동차가 테슬라에 비견할 수 있을 만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품라인 측면에서 테스라는 4개의 전기차 모델을 갖고 있고, 2020년 생산∙판매량은 50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14개의 전기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능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최신 기술을 도입한 10대 스마트 제조공장을 건설 중이고, 이를 통해 2025년 전까지 연간 생산량을 100만대로, 203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0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상태다.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생산능력 측면에서도 테슬라를 월등히 앞서게 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테슬라의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현재 테슬라 시총의 절반 수준을 기준점으로 삼을 경우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시총은 향후 6배 이상 늘어나고 목표가는 360홍콩달러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테슬라 현재 시총을 기준점으로 삼을 경우 향후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시총은 12배의 성장여력이 있고, 목표가는 720홍콩달러까지 상향조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