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일손돕기·농촌관광 활성화 적극 지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을 기점으로 농촌진흥청이 그간 추진한 사업들을 점검했다.
27일 농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농진청에서는 ▲우수농산물·가공품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농산물 전달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 응원 ▲영농철 일손돕기 추진 ▲농촌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전남 영광군은 미국 LA 대형마트 내 전남도 상설판매장에서 영광 농수산식품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영광군] 2020.12.09 ej7648@newspim.com |
그간의 성과를 보면 우선 농진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소규모 가공·농촌체험 경영체, 청년농업인, 강소농(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등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했다.
특히 농진청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급증 추세에 맞춰 농·특산물 및 체험·가공 상품 판매기획전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국가농업기술포털 '농사로'와 농촌체험·관광사업장 농산물·가공품 홍보사이트인 '착한쇼핑', 중소벤처기업부의 '가치삽시다', 네이버쇼핑, 우체국쇼핑, 위메프 등이 참여했다.
졸업·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원격수업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판로가 막힌 화훼농가와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를 돕기 위한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도 진행했다. 당시 구입된 농산물은 약 1억 3300만원 규모였다.
방역 차단에 힘쓰는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특히 작년 7월 26일 복숭아의날에는 전북 전주시 전주병원 관계자들에게 복숭아를 전달했다. 그밖에도 포도의 날(8월 8일), 배의 날(10월 22일)에 맞춰 전북 전주, 경북 상주, 울산지역 병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병원 3곳을 방문했다.
5~6월 농번기와 9~10월 수확기에 맞춰 농촌일손 돕기 사업도 추진했다. 농업부문 외국인 근로자 입국 감소로 농촌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신설한 '코로나19대응 영농기술지원반'을 중심으로 일손 돕기와 농산물 소비운동을 병행하며 농업현장과 소통을 강화했다.
그밖에도 농진청은 생활 속 거리두기 강화로 위축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작은 여행·비대면·힐링 등 새로운 유행을 반영한 농촌형 식사·체험·숙박 기획 상품 '우리 농촌갈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을 통해 방문객이 8100명 늘었고 매출액도 3억7400만원을 달성했다.
노형일 농진청 코로나19대응영농기술지원반 반장은 "지난해 추진한 농산물의 날 홍보활동과 민간유통기업과 연계한 농산물기획전 등은 올해도 지속하여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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