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예측 가능한 학사운영 예고
온라인 수업 장기화에 따른 기초학력 부진 등 문제점 나타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3월 신학기는 지난해와 같은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등교 인원 등 구체적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지난 1년 동안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탄력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는 예측 가능한 학사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원격수업이 도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개학을 연기했던 것"이라며 "올해는 두 가지(온·오프라인 수업)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으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0.11.26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지난해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로 수차례에 걸쳐 개학 연기 결정을 내린 후 4월에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5월에는 고3부터 순차적 등교 결정을 내렸다. 특히 3차례에 걸쳐 코로나18 대유행 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학사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날 발표된 업무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인 1~3학년과 유아,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에 대한 우선 등교를 추진한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장기화에 따른 기초학력 부진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실장은 "학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역수칙 기준은 현재 초안을 마련해서 질병청과 협의 중"이라며 "어느 학년과 학교급을 우선 등교하게 할 것인지 여부는 오는 28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유아나 초등 저학년의 등교가 우선시 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올해 첫 번째 정책 목표는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이 대면수업을 받도록 등교수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달 단계상 대면수업의 효과가 높고 전문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한 유아나 초등 저학년, 특수학급의 학생들은 우선 등교를 하도록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학교의 1년 교육 과정이 예측 가능하게 운영되도록 2021학년도 학사운영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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