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다시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성 정체성이 군 복무에 장애물이 돼선 안되며 미국의 힘은 다양함에서 찾아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자격을 갖춘 모든 미국인이 군복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의 답은 우리의 이같은 핵심적인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쉽게 나온다"면서 "미국은 포용력이 있을 때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더 강해질 것이며, 군대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는 지난 2016년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고 자신의 성 소수자가 자신의 정체성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트랜스젠더 군 복무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는 논란 끝에 2019년 4월부터는 시행됐다.
트랜스젠더 군 복무 허용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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