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삼성·SK SI계열사 뛰어든 가명정보사업 '기대반 걱정반'

기사입력 : 2021년01월23일 09:39

최종수정 : 2021년01월23일 22: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SDS·SK C&C, 가명정보결합 전문기관 지정
가명정보결합 바탕으로 DX 등 추가 수주 기대
'이루다' 사건으로 '불똥'...자체결합 허용 멀어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SDS와 SK㈜ C&C를 비롯한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가명정보결합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명정보결합사업은 '데이터 댐'의 핵심 요소로, 각 분야에서 수집·축적된 데이터에서 보호돼야할 정보는 빼거나 대체하고 활용가치가 높은 정보는 남겨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한다.

유망사업이란 기대감도 있지만 이제 막 제반환경이 갖춰지기 시작한 시장이라 걱정도 있다. 아직까지는 사업모델도 불명확한 데다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가명정보사업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아 기대반 걱정반이다. 

◆가명정보사업 본격화...수익모델은 어떻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가명정보 결합절차 [자료=과기정통부] 2021.01.22 nanana@newspim.com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와 SK C&C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각각 가명정보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데이터3법이 개정되면서 가명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관련 시장은 아직 형성 초기 상태다. 업계에서도 당장 데이터 결합사업 자체가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SI기업들이 가명정보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이 분야가 활성화될 경우 일반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등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봐서다. 기업이 가명정보결합을 원한다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한데, 결국은 가명정보결합 전문기관에 다른 사업까지 맡길 가능성이 크다. 

SK C&C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의 가명정보결합 전문기관 지정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한 회사가 스스로 만든 데이터뿐 아니라 이종산업의 데이터가 함께 결합되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도 가명정보결합 전문기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주무부처인 개인정보위에 쏟아지는 관련 문의도 적지 않다.

◆'이루다'가 촉발한 개인정보 '공포'…가명정보사업에 불똥 튈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사진=이루다 페이스북] 2021.01.13 89hklee@newspim.com

하지만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활용한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로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불거지면서 최근 가명정보 관련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현재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가명정보 활용제한 및 통제장치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현행 규제도 너무 강력하다며 완화를 요구하던 민간기업들은 난감해졌다. 가명정보 자체결합 논의가 대표적이다.

현행법상 가명정보결합 전문기관은 해당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스스로 결합하는 자체결합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 결합한 정보를 자신을 위해 활용할 수도 없다. 가명정보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 데이터 결합사업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한 DX 수요를 기대하는 이유도 결국은 자체결합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루다 사건이 터지면서 자체결합 허용 논의는 더 요원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자체결합 허용은 사회전반의 공감대가 마련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가명정보결합 사업과 이루다 사건을 연계해 보는 시각도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지금의 가명정보처리 절차로는 결합전문기관과 참여신청기관, 결합키 전문기관 등 이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들이 비식별정보만 활용할 수 있어 어떤 위치에 있어도 특정 개인을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러 정보를 결합할수록 개인을 특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통제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한샘 개인정보위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은 "정보를 결합한 뒤 반출심사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가명처리를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통제장치가 있어 안전은 어느정도 확보돼 있다"며 "개인정보위도 사후규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문기관들의 연간 결합 현황을 파악하면서 결합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 감독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