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정책회의에서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악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CB는 이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억유로, 기한을 2022년 3월까지로 유지했다.
ECB가 지난달 이미 PEPP를 5000억유로 확대하고 기한도 9개월 연장한 만큼, 향후 수개월 또는 올해 내내 추가 조치는 없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팬데믹 악화로 봉쇄조치가 강화되면서 ECB는 올해 2분기 빠른 경제 회복 전망을 수정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ECB는 "통화정책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도록 모든 수단을 수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예금금리도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 및 0.25%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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