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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한국파마, 인근 제약사 부지 인수…코로나 치료제 CMO 확장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6:26

한국파마 '이웃' 화이트 생명과학 충주로 이전
이전 부지 신설공장으로 활용..2023년 1월 착공
신규 투자로 코로나 치료제 등 CMO 사업 확장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1일 오전 09시4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파마가 인근의 화이트생명과학 공장을 인수해 코로나19 치료제 등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신공장은 오는 2023년 1월 착공 예정으로 총 21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최근 위탁생산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2상에서 일부 효과를 거두며 증권가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파마로선 향후 안정적인 위탁생산 캐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파마가 CMO 사업 확장을 위해 확보한 신공장 부지는 경기도 화성 향남제약산업단지 내 화이트 생명과학 공장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붉은색이 지난해 7월 IPO에서 한국파마가 신공장 부지로 확보했다고 밝힌 장소. 현재 화이트 생명과학 생산공장이다. 붉은색 왼쪽이 한국파마 생산공장. (자료=한국파마 IR) 2021.01.21 syu@newspim.com

한국파마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매출 비중이 19.7%(지난 2019년 기준)에 그친 위탁생산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그 해 7월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는 CMO 사업 확장을 위해 신공장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은희 대표이사는 "회사의 생산설비 증설 및 제형을 추가하고 일반의약품 CMO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CMO 사업도 진행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매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당시 박은희 대표이사가 밝힌 신공장 부지는 현재 중소 제약사 화이트 생명과학이 생산공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다. 향남제약산업단지 내 위치한 한국파마 생산공장과 맞닿아 있다.

화이트 생명과학이 충북 충주메가폴리스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신공장 부지가 절실한 한국파마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화이트 생명과학은 최신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지난 2017년 충주메가폴리스로 이전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공장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본사 기능을 서울 청담동 사무소로 옮겼다.

한국파마는 화이트 생명과학 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이 곳에 생산라인을 증설해 CM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새 생산공장 착공은 오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공장 증설 및 기계장치 매입에 코스닥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 77억7200만원을 더해 총 2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파마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탁생산하며 공장 증설에 맞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파마가 위탁생산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내면서다.

한국파마는 지난 12일 인도에서 경증 및 중등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투약한 결과 6일 만에 95%가 회복될 정도로 높은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표준 치료제가 투약 6일 째 68% 정도 효과를 보인 것에 비해 우수한 효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치료제 개발은 벤처제약사인 제넨셀이, 한국파마는 위탁생산을 맡았다.

임상 2상에 사용한 의약품을 임상 3상에 그대로 사용할 예정으로, 최종 임상 결과에 따라 한국파마는 안정적인 위탁생산 물량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임상용 의약품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파마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19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같은 기간 한국파마의 시가총액은 2638억원에서 9925억원까지 올라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파마 측은 "해당 의약품이 본격 시판될 경우 13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 코로나 환자 치료에 완제의약품 공급업체로 한국파마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파마는 올해 설립 47년을 맞이하는 전통의 전문의약품(ETC) 전문 제약사다. 특히 조현병치료제, 치매치료제 등 정신신경계 품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 거래정지가 됐던 한국파마는 거래가 재개된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10%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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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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