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3년 전과 다르다" 이재용 부회장 실형에 삼성 패닉 장기화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상 깬 실형 선고…무용지물 된 준법감시위에 허탈
미전실 해체되고 총수까지 잡혀가‥컨트롤타워 부재
코로나로 글로벌 산업 '빅뱅'인데…삼성, 겨울잠 드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그 때완 상황이 다르다. 2017년에는 어느 정도 구속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집행유예를 기대했던지라 충격이 더 큰 것 같다. 개인투자자들도 그 때문에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것 같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이후 삼성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 선고를 받은 이후 3년 전 처음 구속됐을 당시와는 비교하기 힘든 당혹감이 삼성  전체를 휘감고 있다.

삼성의 충격이 유독 큰 이유로 재계에서는 크게 3가지 이유를 꼽는다. 변호인단을 포함해 삼성 측은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이 양형 조건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9년 10월 재판부가 내부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1월 준법감시위를 출범시켰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준법감시위 설치 및 운영을 측면에서 지원해 온 삼성 경영진으로서는 재판부의 변심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럴 거면 준법감시위는 애초부터 왜 하라고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주는 충격이 과거와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고(故) 이건희 회장 시절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은둔의 경영'을 선호했고 전면에 나서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다. 대신 삼성 구조조정본부나 미래전략실을 통해서 자신의 의지나 판단을 피력하는 경영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이재용 시대는 그때와 다르다. 총수를 대신해 작동해야 할 미전실은 이미 2017년 정부 압박으로 해체됐다. 삼성이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하지만 현재로선 딱히 플랜B를 꺼내들기 힘들다. 사업지원TF도 전면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이병태 카이스트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예전에는 총수가 없어도 비서실, 미전실, 구조본이 있었는데 미전실은 해체되고 당시 경영진들은 줄줄이 수사를 받았다"며 "그룹 전체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보니 총수 부재가 더욱 불안한 것이 현재의 삼성그룹의 구조"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2.07 pangbin@newspim.com

재계 가장 큰 우려는 코로나 국면을 거치면서 글로벌하게 사업 확장 및 재편의 기회가 열렸는데 삼성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산업계 빅뱅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이고 SK, 현대차, LG 등 국내 기업들도 '영끌'을 해가며 신사업 투자와 M&A를 활발히 늘리고 있다.

반면 정작 현금성 자산을 100조원 쌓아둔 삼성은 수 년 째 조용하다. 앞으로도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으로는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게 재계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SK도 최태원 회장이 사면으로 감옥에서 나온 후에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인수를 검토할 수 있었다"며 "전문경영인이 수조원대 '딜'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이병태 교수는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IMF 때 구조조정을 잘 하고 신경영을 잘 이어받았기 때문"이라며 "리세션(경기 침체) 이후에는 많은 산업에서 지각변동이 발생하고 삼성은 현금 보유액도 많고 주가도 높아 기회가 많은데 구속 시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선고 받고 얼마 안 돼 현재로선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충격에 휩싸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