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정인이 사망' 학대치사 혐의 적용, 검찰과 협의한 것"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3:52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3:52

살인죄 미적용…"중요 사건 검찰과 협의 필수"
검찰, 첫 재판서 공소장 변경해 살인죄 적용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16개월 영아 정인 양을 숨지게 한 입양모 장모 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검찰과 충분히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정인 양 사망 사건은 관련 증거 수집과 진술 확보 결과, 기존 판례 등을 종합 판단해 검찰과 협의한 후 장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된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장씨에게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 양부인 안모 씨도 방임·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 사건은 검찰과 협의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구속영장 신청이나 구속 후 사건 송치 단계에서 검찰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리는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관계자들이 살인죄 처벌 촉구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1.13 mironj19@newspim.com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인 양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에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기존 공소장에 적힌 아동학대치사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변경하고 살인죄를 주의적 공소사실로 삼는 게 핵심이다.

검찰은 장씨가 정인 양 복부에 충격을 가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는데도 복부를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했다고 판단했다. 살인죄 요건 중 하나인 살인의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검찰은 당초 정인 양 양부모를 재판에 넘길 때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살인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기소 이후 확보한 정인 양 사인 재감정 의뢰 결과와 장씨 심리분석 등을 종합 분석해 살인죄를 적용했다.

아울러 경찰은 2월 초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인 양 사망 관련 사건 담당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인 양 학대 의심 신고를 3차례 받고도 양부모와 분리 조치하지 않는 등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경찰은 지난해 연말 감찰을 통해 3차 신고 사건 처리 담당자인 팀장과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 등 총 5명을 징계위에 넘겼다. 또 지난 6일에는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