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위드 코로나 1년] 직격탄 맞은 차·항공·정유…전자는 '언택트 특수'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8:07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08: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 위축에 여객 차단...차 판매 줄고 항공업계 고전
전방산업 타격 받자...철강, 정유 등 후방산업 적자
언택트 특수에 가전·IT 수요 증가...전자업계 호황

[편집자] 부모자식간 만남조차 머릿수를 세어야 하는 세상이 됐다. 7만여명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 대다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경제생태계 급변으로 정부 돈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동참은 코로나 위기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이르면 2월부터 시작하는 백신접종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코로나19가 지난 1년간 한국사회에 가져온 변화상을 짚어보고 향후 도래할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내 산업계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상황 초기만 해도 산업계의 패닉상황은 업종을 불문하고 비슷했다. 공장 가동이 어려워진데다 부품 공급을 받는 것도 어려워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업종간 코로나19와 맞닥드린 상황이 달라졌다. 자동차, 철강, 항공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 업계는 호황기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2.03 peoplekim@newspim.com

◆자동차, 항공 등 코로나 직격탄 맞아...철강 등 후방산업도 몸살

지난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대표 완성차이자 글로벌 톱메이커인 현대차의 판매량은 600만대 선으로 내려앉는 타격을 입었다. 내수 판매는 160만대로 전년보다 성장했지만 해외 판매가 16.6%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보다 12.4% 줄었다. 현대·기아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19 여파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서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올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 전망치(7910만대)가 지난해보다 9% 증가하겠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가 위축되서 국내 철강업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장기불황에서 서서히 탈출하는 조선업계가 선전하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경영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것도 철강업계 부진의 원인이 됐다. 

철강업계 맡형인 포스코는 지난해 2분기 별도 기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39%가량 줄어든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긴 했으나 연간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할 전망이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텅빈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모습. 2020.12.29 pangbin@newspim.com

국내 항공사들에게도 지난해는 특히 어려운 시기였다. 대형 항공사들은 화물 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적자는 면했지만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바람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타격이 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994억원이다. 2016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실적이 감소하긴 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심하게 받으면서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이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 매출 비중이 높은 LCC는 생존을 위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운송하는 방안을 선택했지만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적자규모가 더 커졌다. 제주항공은 약 2900억원, 진에어 1800억원, 티웨이항공 14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가 급감한 데다 공장 셧다운과 경기 위축으로 경유 수요 또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4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손실 합계는 4조8000억원 수준이다. 연말 유가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이렇다할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4분기에는 소폭의 영업이익이 나면서 적자 규모를 다소 줄여주겠지만 4조원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반도체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1.05 fedor01@newspim.com

◆전자업계, 코로나 따른 언택트 특수로 호황...조선업계도 장기불황서 탈출 조짐

이와 달리 전자업계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반도체와 가전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2019년 불황기를 겪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곤두박질쳐 지난해 기저효과를 본 부분도 있지만 언택트로 IT 수요가 급증, 반도체 수요가 함께 늘어 호실적을 나타낼 수 있었다. 메모리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했지만 IT 수요가 이를 상쇄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화웨이 제재 등 영향에도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99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267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이 중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30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 철강·석유제품을 넘어서 5위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가전과 IT기기는 날개달린 듯 팔렸다. 상반기에는 생산, 유통 차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집콕'하는 시간이 늘고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관련 생활가전과 TV 수요가 급증했고 모니터, 노트북 등 IT기기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36조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6.95% 증가했다. 펜트업 효과로 가전과 TV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생활가전사업부(CE) 영업이익은 3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겼다. 특히 생활가전은 두자릿수 성장세로 사상 첫 2조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가량 증가한 4조9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조선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선박물동량 증가 등의 일부 수혜를 봤다. 특히 한국 조선업계는 전세계 선박 수주에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장기불황에서 서서히 탈출하는 모습이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중국에 크게 뒤쳐졌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주 물량을 쓸어 담으면서 결국 중국을 앞질렀다.

올해 전망은 어둡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선복량 대비 수주잔량이1980년대 이후 최저 수준(7%)을 기록한 데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교체에 대한 수요로 올해 발주량이 더 늘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