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ameStop, 뉴욕거래소:GME)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14분(미국 동부 간) 게임스탑의 주가는 전날보다 26.66% 오른 39.7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게임스탑은 60%가량 급등했다.
최근 게임스탑은 반려동물 용품업체 추이(Chewy)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코언과 앨런 아탈, 짐 그뤼브가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코언은 게임스탑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코언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고객에 집중하는 방식과 기술적 경험을 게임스탑과 전략적 자산에 가져다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게임스탑이 고객들을 기쁘게 하고 게이머들의 궁극적 종착지가 됨으로써 주주가치를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임스탑.[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15 mj72284@newspim.com |
이 같은 소식은 게임스탑의 실망스러운 연말 실적을 상쇄했다. 게임스탑은 지난 1월 2일로 종료된 9주간의 연말 쇼핑 기간 순 매출이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일매장 매출은 같은 기간 4.8% 감소했으며 전자상거래(e-commerce) 매출은 309%나 뛰었다.
금융 분석 기업 S3 파트너스의 이오르두자뉴스키 이사는 "게임스탑의 이사회 개혁과 강력한 연휴 매출이 매수 쓰나미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가격이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자뉴스키 이사는 "숏스퀴즈가 일부 있다고 보지만 이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숏스퀴즈란 공매도 포지션을 커버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가가 오를 때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500%나 급등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6%, 나스닥 종합지수의 42%와 대조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게임스탑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6명 중 '매수'(Buy)는 1명, '보유'(Hold)는 3명, 2명은 '매도'(Sell) 의견을 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0.72달러로 현 수준 대비 70% 가까운 하락을 반영했다. 최고가는 19달러, 최저가는 1.6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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