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혈액검사 등 60개 항목 검사
4월까지 터미널 100곳서 순차적 진행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은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진은 작년 10월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진, 택배기사 대상 건강검진 버스 운영 [사진=㈜한진] |
대책의 일환으로 한진은 연간 4억5000만원을 부담해 뇌심혈관 검사 등이 포함된 건강검진을 연 1회 실시한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를 이용한다. 이달부터 서울, 경기 일부 지역 택배기사 약 1000명을 시작으로 4월까지 전국 100개의 한진택배 터미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검진항목은 뇌심혈관 검사,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이다.
㈜한진은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를 포함해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 이행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심야배송을 중단했고 본사 및 지점에 심야배송 중단 관련 전담인력을 배치해 택배기사의 시간대별 배송물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장에서 심야배송하는 사례가 확인되면 집배점 내 지역을 조정하는 등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있다. 현재까지 물량 과다로 인한 심야배송 지역에 차량 200여대를 추가 투입했고, 물량이 집중되는 월·화요일 물량 중 일 평균 10~15만박스를 주 후반대로 분산시키고 있다.
분류지원인력은 전년 대비 물량 증가율이 높은 터미널에 300여명을 투입했고 3월까지 1000명 투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브터미널 자동화 설비 도입도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과 자동화 설비 등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재보험 가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