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미 연준, 양적완화 회수 개시 놓고 견해 차 드러내...시장과 조율?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09:25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09:25

카플란·보스틱·바킨 등 연내 테이퍼링 개시 의지
불라드·로젠그렌, 테이퍼링 논의 '시기상조' 시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양적완화(QE), 자산매입 정책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연내 개시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경제 주체들과 대화하고, 나아가 시장의 상황과 이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고 조율하는 과정에 돌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각)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당분간은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앞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이 연내 테이퍼링 개시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불라드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사태가 어떻게 정리되는지 우선 보고싶다"면서 "그 다음에 자산 매입 정책 향방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망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 성공 여부와 바이러스 행보에 달려 있다면서 "앞으로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봐야 (테이퍼링 관련) 판단을 내릴 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로젠그렌 총재도 보스턴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 기반이 더 강력해질 때까지 자산매입이 지속될 것 같다면서, 올해 내내 이러한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가 장기채를 계속 매입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물 금리를 낮추려는 노력"이라면서 "국채 매입에 관한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조차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 일부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연준의 평균 물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해 정책 회수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는 자세를 보였다.

다만 조지 총재는 "전반적인 통화정책 전망은 한동안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 기조에 변화를 가져올 시점을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전날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테이퍼링 개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전날 경제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매우 강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는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을 하반기에 어떻게 지나갈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하순 QE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담보대출증권을 월간 1200억달러 규모로 사들이는 QE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때까지 현재와 같은 속도로 QE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