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영진약품 부당합병 의혹을 받는 KT&G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10시쯤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KT&G의 서울 강남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7시간여만인 오후 5시 30분쯤 종료됐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KT&G는 2016년 KT&G생명과학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영진약품과 합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이유로 증권신고서를 3차례 반려했으나 두 기업은 2017년 1월 합병했다.
지난해 5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KT&G가 합병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T&G 측은 이날 "해당 부당합병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수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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