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투자 역대 최대규모…"상반기 53% 조기집행"
신규 민자사업 13.8조 발굴…기업투자 10조 연내 착공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올해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역대 최대 규모인 6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중 26조4000억원을 3기 신도시 등 주거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민자사업에서는 그린스마트스쿨 등 13조8000억원의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110조원 투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공공·민자·민간을 합쳐 총 11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공기관은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약 6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조원 확대된 수준이다. 상반기 내 53%를 조기집행해 내수를 보강하고 주요 분야 중점투자를 통해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06 yooksa@newspim.com |
분야별로는 먼저 사회간접자본(SOC)에 44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인천·하남 등 3기 신도시 건설과 포항-삼척 철도, 광역상수도 사업 등에 집행할 계획이다. 에너지는 17조9000억원을 투자해 발전설비를 보강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기관 투자는 주거안정, 한국판 뉴딜 등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주택지구 토지보상 ▲신도시 대지·공공주택 조성 ▲공공리모델링 등 주거안정에 26조4000억원을 집행한다. 또한 ▲신재생발전사업 ▲그린리모델링 ▲전력 스마트 미터링 구축 등 한국판 뉴딜 분야에도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민자사업은 지난해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17조3000억원의 투자를 추진한다. 이중 그린스마트스쿨·완충저류시설 등 13조8000억원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예정돼있던 봉담-송산 고속도로 사업 등 3조5000억원 규모의 집행계획은 차질없이 이행한다.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자활성화 추진협의회'와 '신규사업 발굴 TF' 등을 신설해 신규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집행을 관리한다. 민자사업 발굴·추진·운영 등 전과정을 망라하는 가이드라인도 배포할 예정이다.
기업투자는 기존에 발굴한 1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착공을 지원한다. 특히 ▲고양 체험형 콘텐츠 파크 ▲김천 e-커머스 물류센터 등은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신규 기업투자 프로젝트 발굴은 18조원 규모로 진행한다. 특히 뉴딜 관련 투자프로젝트는 범정부적으로 원스톱 지원하며 투자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부총리는 "공공·민자·민간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는 주거안정·한국판뉴딜·신산업육성 등 핵심분야에 중점 투자해 내수보강과 미래대비를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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