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2030년까지 50% 줄인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1:04

어구·부표 보증금제 도입해 플라스틱 감축
1등급 해역 비율도 54%→73%로 높인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18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현재 절반을 조금 넘는 1등급 해역의 비율도 7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4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2021~2030) 해양환경 종합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해양환경 종합계획은 10년마다 수립하는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이번에는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바다'를 비전으로 삼아 보전·이용·성장이라는 3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제5차 해양환경 종합계획 추진체계 [자료=해양수산부] 2021.01.04 onjunge02@newspim.com

먼저 해수부는 생태계 보전 차원에서 해양환경 관리를 강화해 2019년 기준 54%인 1등급 해역비율을 2030년에는 73%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해양수질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5대 핵심 '해양생태축'을 설정해 관리한다. 5대 해양생태축에는 ▲서해연안습지축 ▲물범-상괭이 보전축 ▲도서해양생태보전축 ▲동해안 해양생태 보전축 ▲기후변화 관찰축 등이 포함된다.

해양보호구역의 면적도 2020년에는 영해내측 면적의 9.2%에 불과했으나 2030년에는 20%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그린피스는 작년 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양 보호구역을 30%로 확장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외교부와 해수부에 전달한 바 있다. 

해수부는 또 국민들이 쾌적한 해양환경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심각한 해양문제로 떠오른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해안가 쓰레기 외에도 부유쓰레기, 미세플라스틱, 침적쓰레기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폐어구와 폐부표를 가져오면 보증금을 주는 '어구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해양쓰레기 발생을 예방한다.

이와 함께 ▲저탄소·무탄소 미래선박 기술개발 ▲친환경선박 보급 확대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항만 대기오염물질 분석·예측 기술개발 및 주요 항만 적용 등을 추진해 항만 대기오염물질도 관리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018년 11만8000톤(t)에 이르던 해양플라스틱쓰레기를 2030년에 5만9000톤으로 50% 줄이고, 항만 미세먼지 배출량도 2017년 7958톤에서 2030년 1266톤까지 대폭 감축할 계획이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 내항에 가을풍어로 조기작업 중 발생한 각종 해양쓰레기와 폐그물이 수북히 쌓여있다. [사진=목포시] 2020.11.25 kks1212@newspim.com

마지막으로 해수부는 2030년까지 신성장동력인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은 2019년을 기준으로 해당 분야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과 비교해 78.6%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2030년에는 이를 85%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감염병 예방, 대체연료 개발 등 현안대응을 위한 연구를 확대하고, 권역별 해양바이오 혁신거점을 조성해 영세한 해양바이오 기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역별로 보면 남해에는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인증시설이 설치되고 서해애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가, 동해에는 해양소재 연구거점 시설이 구축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해양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민들이 쾌적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