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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전, 최우선 가치…차세대 사업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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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화상 시무식...사회적 가치 창출 가속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았다. 또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소재와 함께 수소 등 차세대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4일 화상 시무식에서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포스코는 오전 11시부터 서울과 포항, 광양을 화상으로 연결해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은 사내방송으로 생중계돼 사무실 또는 재택근무 시 집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최 회장은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향에 대해 ▲안전 최우선 ▲차세대 사업 집중 육성 ▲지속성장하는 모범기업 ▲조직문화혁신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회장 [사진=포스코] 2021.01.04 peoplekim@newspim.com

최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다"며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은 적극 발굴하여 즉시 개선하고, 하루 빨리 휴대용 CCTV, Smart Watch, Safety Ball 등 Smart 안전장치를 완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톱티어(Top Tier)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하여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향후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그룹의 핵심 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기업시민 정신을 보다 확대해 모범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도 가속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EU,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고, 고객사와 투자가들도 거래 기업에 탄소감축을 적극 요구하는 등 이제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선언에서도 발표했던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최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여러분과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등 포스코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회고]

지난 2020년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포스코도 전례 없는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하여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생산판매체제로 전환하고, 현금흐름 중시경영과 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단기간 내에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업생산을 준비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LNG, 식량사업 확대와 더불어 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하였습니다.

우리가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나보다 회사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고 기업시민 포스코가 꿈꾸는 내일을 향해 희생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1년 경영환경 전망]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철강산업은 New Mobility,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21년 주요 경영 방향]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과 '성장'입니다.

포스코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올 한 해 우리 임직원들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중점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하여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은 적극 발굴하여 즉시 개선하고, 하루 빨리 휴대용 CCTV, Smart Watch, Safety Ball 등 Smart 안전장치를 완비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인한 보건위험으로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장을 보전하기 위해 완벽한 방역체계를 구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철강사업은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그룹사업은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Business 영역)

저성장 수축 사회에서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新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합니다.

新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Multi Core 수익기반을 마련하고,이종소재와 접목한 Multi-Material 개발을 선도하여 제품 경쟁력을 조속히 향상시켜야 하겠습니다.

低원가·高품질·高생산성의 High-Flexible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공생가치 창출을 통한 국내 철강 생태계 강건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Smart Factory도 단위공정의 최적화를 넘어 공정통합과 전후공정을 관통하는 전체 최적화를 추진함으로써

생산성, 실수율 향상과 함께 품질, 물류, 설비, 안전, 에너지 등 全 Value Chain의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Smart Factory 2.0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룹사업의 경우, E&P, 트레이딩, 터미널 등 LNG사업은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은 Value Chain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함과 더불어 나아가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토록 해야겠습니다.

건설사업은 그린/디지털 분야 수주에 집중하며, 발전사업은 친환경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급변하는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고성장과 리더십 확보가 가능한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Green & Mobility 선도 신사업을 중점 육성하고자 합니다.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Value Chain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하여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여 향후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그룹의 핵심 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지속가능성장 모범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해야 하겠습니다.(Society 영역)

우리나라는 물론 EU,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였고, 고객사와 투자가들도 거래 기업에 탄소감축을 적극 요구하는 등 이제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선언에서도 발표했던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CO2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넷째, 신뢰와 화합의 기반 위에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합니다.(People 영역)

원점에서 생각하는 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활용하여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거나 관행적으로 지나쳤던 문제점들을 발굴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업무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내는 "Challenge, Change, Chance" 3C의 혁신 마인드를 보유한 New Collar 인재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직간 협업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근무형태가 효율적으로 적용되어 구성원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며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맺음말]

훌륭한 기업이란 시대와 사회가 안고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그 해결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목표와 가치로 삼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가치는 나와 또 다른 나의 협력으로부터 창출됩니다.

우리가 공감과 공존, 공생의 가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과 사회,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게 되면 포스코의 세계는 더욱 확장되고 지속될 것입니다.

올해는 기업시민헌장과 CCMS를 기반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의 Identity로 자기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모습은 주주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 파트너사가 거래하고 싶은 회사, 직원이 일하고 싶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입니다.

우리 모두 '혁신'과 '성장'으로 'With POSCO' 비전 실현을 위해 함께 전진하도록 합시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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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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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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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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