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2021 산업]① 탈(脫)탄소 시대…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수소' 출사표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13:57

최종수정 : 2021년01월02일 09:52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론칭·SK, 수소사업추진단 신설
포스코·한화·효성, 그레이수소부터 블루·그린수소 생산 계획 발표
맥킨지 "2050년 글로벌 에너지 18% 차지·관련장비 2.5조 시장 창출"

[편집자주] 2021년 신축년(辛丑年). 대한민국 산업계가 다시 뜁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 끝에는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이 산업계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들의 총성 없는 전쟁은 2021년에도 계속됩니다. 뉴스핌이 신축년 산업계를 꿰뚫을 핵심 키워드와 기업들의 준비 태세를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탈(脫) 탄소 시대'.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사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1년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수소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 될 전망이다.

◆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등 최대 2050년까지 로드맵 마련 

현대자동차와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대기업들의 수소사업 로드맵이 줄이어 발표되고 있다. 여기에는 단기적으로 그레이(부생수소, 추출수소)·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수소)에서 향후 그린수소(재생에너지 활용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 개발까지 구체적인 계획들도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등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 솔루션'을 추가한 '2025 전략'을 발표했다.

넥쏘.[사진=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해 별도 브랜드 'HTWO'를 선보이면서 2030년까지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수소전기차인 '넥쏘'뿐만 아니라 선박, 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 수소연료전지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지주회사인 SK(주)에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SK이노베이션·SK E& 등 관계사 전문인력 20여명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각 계열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생산과 유통,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석유화학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를 SK E&S가 2023년부터 수도권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5년부터는 SK E&S가 직수입한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연간 25만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부생수소를 연간 7만톤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블루수소 50만톤을 생산한다. 나아가 2040년에는 그린수소 200만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CEO직속으로 수소사업부도 신설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솔루션이 인수한 미국 수소탱크 스타트업인시마론이 생산한 항공우주용 탱크 [사진=한화솔루션] 2020.12.28 yunyun@newspim.com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2년 강원도 평창에 연간 29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과 수소 충전소를 갖춘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등 사업 전 과정에 이르는 밸류체인 완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등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 고압 탱크 업체인 시마론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수소충전소용 탱크와 트럭용 수소 탱크 양산을 위한 고압탱크설비 제조 업체인 태광후지킨을 인수했다.

효성중공업은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2022년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짓는다. 또한 지난 2008년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을 시작해 시장 점유율 40%로 업계 1위다. 현재 운영중인 충전소 41개소 가운데 15개소를 건설했고 공사중인 30개소 중에도 11개소를 맡고 있다.

◆ "향후 30년 그린산업 고성장 기대...10년 간 경쟁우위 다툼으로 황금기"

이처럼 기업들이 수소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EU,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 정부가 처음으로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목표를 확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0년 간은 탄소배출 전통산업을 대체하기 위해 고성장 할 수밖에 없다"며 "초기 10년은 각국 정부와 기업의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투자효과로 황금기를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혜영 KTB투자증권은 "최소 10년간 그레이·블루수소 사용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 "수소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차 그린수소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전해 설비 개발과 확충에 420억유로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수전해 설비 6GW를 구축해 그린수소 100만톤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40GW로 확대해 1000만톤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소 사업 참여 역시 국내외 시장을 모니터링 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초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50년 수소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18%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소 및 관련 장비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