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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新 풍속도]⑧ '파죽지세' 코스피, 3000 시대 열린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3일 08:30

유동성·약달러에 강세 보인 코스피...'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
"실적장세 이어질 것"...2차전지·전기차 등 신성장동력도 주목

[편집자 주] 2020년은 주식시장 역사에 남을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포로 폭락했던 주식시장은 가파른 회복을 넘어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공포와 바닥 시점에 주식을 대량 매수한 주체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였습니다. 이들은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거 주식을 쓸어담아 상당한 투자성과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공매도, 주식양도세 등과 같은 주식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로도 부상했습니다. 위태롭게 증가하는 신용거래, 공모주 투자 열풍, 바이오를 비롯한 일부 섹터의 초급등 현상, 급증하는 초단타 매매 등 '과열'에 대한 경고도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상승 추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2020년 주식시장에 나타났던 새로운 풍속도와 함께 2021년 시장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김세원 기자 = 코스피 2600(11/23)을 시작으로 2700(12/4), 2800(12/24) 기록이 차례로 깨졌다. 2020년 마지막 장이 열린 12월 30일 종가는 2873.47p이었다. 약 5주 새 '역대급 기록'을 경신한 코스피 지수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였다.

'코스피 3000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추가 상승 여력에 고개를 갸우뚱하던 증권사도 12월 들어 코스피 전망을 상향했다. 역대급 유동성에 제조업 경기 회복, 약달러 수혜 등이 맞물리며 코스피 지수는 이르면 이달 중 3000p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각 증권사 2021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상단 기준)

◆ 주요 증권사 8곳 코스피 3000↑ 전망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3000p 이상으로 상향한 증권사는 8곳이다. 지수 상단을 3300p으로 제시한 KB증권의 전망치가 가장 낙관적이다.

신동준 KB증권 센터장은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는 논란이 있지만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내년에는 기업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며 "산업들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도 135.6조 원으로 상향,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백신 보급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앞당기고 있고, 달러약세 추세가 강화되며 경기 민감주와 내수업종의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는 코로나19 대처가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글로벌 경기 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2004~2007년처럼 글로벌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을 줄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동된 지수 전망치는 코스피 3150~3200p 선이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증권(3100p) △대신증권(3080p) △카카오페이증권(3035p) △하이투자증권(3000p) △한화투자증권(3000p) △현대차증권(3000p) △흥국증권(3000p) 등이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올해 코스피 밴드를 올려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수 단기 급등에 따른 버블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과 백신을 감안하면 상승 랠리는 좀 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경제 정책, 기업 실적 개선, 외국인 수급 유인 등을 고려하면 지수 레벨도 지금보다 위에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에 장을 마쳤고 달러/원 환율은 5.8원 내린 1,086.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30 dlsgur9757@newspim.com

◆ 실적·약달러 이어지며 코스피 강세...'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유의해야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457p까지 급락했다가 연말에 이르며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2175p 수준이던 연초 보다도 크게 오른 수치다.

국내에서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릴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했고, 글로벌 통화·재정 부양책 등이 이어지며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또 연말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증시가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28.3%로 G20 국가 중 1위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강세 원인으로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 △약달러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멀티플 확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심 이익전망 개선 등을 꼽는다.

하이투자증권은 "코스피가 11월 이후 초강세를 보이는 첫 번째 배경은 글로벌 경기가 제조업 중심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상품 소비 호황이 소비재 재고를 소진시켜 내구재 신규주문이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 같은 제조업 국가들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3000 시대에 주목받을 업종은 무엇일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등 이익 모멘텀이 살아나는 실적주를 중심으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엔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와 내년에 걸쳐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 등 신성장동력 관련주도 눈여겨볼 종목으로 꼽힌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평가된 철강, 자동차, 조선, 통신, 건설 등 굴뚝주들 가운데 신성장 산업으로 변신하는 업종이 나오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을 예로 들면 전기차, 수소차로 변신중인 기업들이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공행진 코스피 앞날의 변수는 코로나19 안정기에 시도될 정책 변화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 금리도 오르고 정책 당국이 테이퍼링, 정책을 되돌리는 고민을 시작할 것"이라며 "주가가 많이 올라있는 상황에서 정책 지원이 빠지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일시적으로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센터장은 "굉장히 다양한 정책으로 기업들의 부실을 막아주고 있었는데 계속 끌고 갈 수는 없기에 내년 3월 말이 고비가 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 조심하자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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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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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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