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社 수도 2005년 이후 최고치.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올해 코스닥 시장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신규상장 기업 수는 총 84개사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 기업 수는 103개사, 이 중에서 SPAC을 제외한 상장 기업 수는 84개사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일반기업 59개사, 기술특례기업 25개사, SPAC 19개사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 수 역시 2005년 기술특례 제도 도입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개년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수는 △2015년 122사(SPAC 45사·기술특례 12사) △2016년 82사(12사·10사) △2017년 99사(20사·7사) △2018년 101사(20사·21사) △2019년 108사(30사·22사) △2020년 103사(19사·25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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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
또한 상장심사 청구기업은 SPAC 포함 160개사로 조사됐다. 2002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SPAC을 제외하면 137개사다. 특히 기술특례 청구기업 수는 53개사로 전년(27개사) 대비 96% 증가하며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건수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올해 신규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가장 큰 공모규모를 기록한 곳은 카카오게임즈로 3840억원을 공모했다. 이밖에도 제이앤티씨가 1210억원을 공모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사 주요 특징으로 △비(非) 바이오사 기술특례 확장추세 △SPAC 합병 활성화 △소재·부품·장비사 상장 급증 △AI기업 상장 지속 △공모 투자수익률 10년내 최고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이 성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기술특례 상장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도 금년 사상 최고치인 57개사인 만큼 내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력 수준과 보유 기술의 수익창출능력 등을 객관적 자료 토대로 면밀히 심사할 것"이라고 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