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에서 외부 활동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배우자, 자녀, 부모 등으로 전파되는 가족 간 2차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26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24명이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121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330명, 퇴원 884명, 사망 4명이다.
지역별로는 거제 7명, 창원 5명, 김해 4명, 산청 4명, 진주 2명, 양산 2명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왼쪽)이 2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12.27 news2349@newspim.com |
거제 확진자는 경남 1199번~1202번, 1208번~1210번 등 7명은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해수보양온천 이용자이다. 경남 1199번부터 1202번까지 4명은 경남 11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서로 가족 관계이다.
이중 경남 1199~1201번까지 3명은 지난 13일 거제 '해수보양온천'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1208번과 1209번은 거재 소재 한 병원 입원 환자로, 격리 중 같은 병동을 사용한 경남 1156번 확진됨에 따라 추가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 1210번은 경남 103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됐다.
이로써 '해수보양온천'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총 27명으로 늘었다.
경남 1200번은 거제 소재 한 어린이집로 원아로, 경남 1201번은 거제 소재 중학교 학생이다. 거제시는 해당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 확진자는 경남 1207번, 1211~1213번, 1221번 등 5명이다.
경남 1207번은 창원 소재 한 병원 입원 환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1211번, 1212번, 1213번은 경남 10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서로 가족 관계이다. 경남 1221번은 강원도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김해 확진자는 경남 1198번, 1214번~1216번 등 4명이다.
경남 1198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남 1214번, 1215번, 1216번 등 3명은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산청 확진자인 경남 1203번~1206번 등 4명은 산청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이다. 4명 모두 남편인 경남 1203번, 1204번, 1205번, 1206번으로부터 전파된 가족 간 감염사례이다.
산청군 집단발생 관련해 모두 106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15명, 음성 1047명 검사 진행 중 7명이다.
진주 확진자는 경남 1219번, 1220번 등 2명이다.
경남 1219번은 경남 117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경남 1220번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양산 확진자인 경남 1217번, 1218번 등 2명은 경남 855번 확진자와 가족 관계이며,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신종우 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외부 사회활동을 통해 감염된 후 가족 내 배우자, 자녀, 부모로 전파되는 가족 간 2차 감염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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