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30%대 지지율...긍정·부정 격차 21.7%
변창흠·문준용 논란, 지지율에 악영향 미친 듯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2월 들어 4주 연속 30%대에 그쳤다. 반면 부정평가는 59.1%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1866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내린 37.4%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리얼미터] 2020.12.24 oneway@newspim.com |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오른 59.1%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3.5%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1.7%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이 24.7%로 전주 대비 7.9%p 하락하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부산·울산·경남(30.8%), 서울(35.1%), 인천·경기(37.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지지율이 3.0%p 상승한 42.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50대와 20~30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50대의 경우 지지율이 전주 대비 9.4%p 하락한 32.1%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64.7%로 가장 높았다.
60대 지지율은 6.3%p 오른 34.9%를 기록했으며 70대 이상에서도 3.0%p 올라 33.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율 하락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더불어 문준용씨에 대한 예술 지원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문준용 씨 코로나 피해예술자 지원금 1400만원 수령 ▲변창흠 후보자 발언 논란 ▲윤석열 총장 징계 집행정지 심문 2시간여 만에 종료 등 이슈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 3.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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