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21년 중국공산당 업무계획 '기술독립 신경제 속도조절' 에 방점

기사입력 : 2020년12월19일 11:43

최종수정 : 2020년12월19일 13:57

반독점강화 인터넷 대기업 문어발 확장에 '제갈'
출구전략 시기상조, 재정 통화 온건 기조 유지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12월 16일~ 18일 '2020년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를 개최, 과기 혁신을 통한 치명적 핵심 기술 독립과 반독점 강화 등 인터넷 대형 자본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2021년 중점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중국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공산당과 각급 정부에 걸쳐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경제 관련 최고위층 회의다. 매해 12월 중순 전후 열리며 이 회의에서 논의 확정된 사항은 국무원과 지방 성시자치구들이 다음해(2021년) 업무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지침이 된다. 국무원은 이 회의에서 제시된 내용을 구체화해 이듬해 3월 양회에서 전인대 정부공작보고를 발표한다.

2020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끝난 18일 중국은 2021년 8대 중점 업무 추진 계획 등 일부 내용을 신화사 통신을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중 하나는 국가전략에 있어 과기 혁신 역량을 총동원해 치명적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조항이다. 더불어 기술 제고를 통해 산업 공급망의 자주 통제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국가 전략인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기본 완성'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현재의 무역분쟁과 기술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보고 이의 대응책을 핵심 목표로 내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또 이번에 '반독점 강화와 자본의 무질서한 확대 방지'를 2021년 업무의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12월 11일 중앙 정치국회의에서도 강조한 사항이다. 정치국회의가 열린 뒤 14일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인터넷 대형기업들에 대해 반독점 위반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둬웨이 신문] 2020.12.19 chk@newspim.com

최근 중국 사회 일각에서는 신경제 인터넷 대기업이 일군 경제성과 못지않게 폐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둥 메이퇀 핀둬둬 등 인터넷 대형기업들이 도시 농촌에서 소형 슈퍼와 마트 등 '골목상권'을 고사시키고 일자리 감축 등 고용환경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공산당은 금융 유통 경제 등 인터넷 기업들의 문어벌 사업 확장에 따른 각종 리스크, '지역 단체구매' 와 같은 유통질서 변화 사례 , 개인 정보 데이터 집중에 의한 영향력 비대화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기업의 혁신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 국유(공유)와 비공유 경제 공동발전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아울러 플랫폼 인터넷 기업들의 독점 행위 개선, 빅데이터 개인정보 수집 사용 관리,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규범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1년 경제 운영과 관련, 거시경제의 연속성과 안정성 지속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 재정과 안정적이고 견실한 온건 통화정책을 기조로 경제 회복에 필요한 부양 노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중국은 특히 2021년 통화공급량과 사회융자 규모 증가 속도를 명목 경제 성장 속도에 맞줘 탄력적으로 유지해나가고, 거시 레버리지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또 금리 자유화 개혁을 촉진하고 시장 균형에 맞는 안정적인 위안화 환율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금융기구의 건전성 강화와 자본시장의 건강 발전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 자본금을 확충하고 채권 주식 등 자본시장 규범화 개선에 노력하고 상장 기업들의 질량제고를 통해 증시 선진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