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해남군이 2021년도 친환경 부표 보급을 위한 사업비 32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을 통해 친환경 부표 약 32만개를 보급할 계획으로 군은 2025년까지 전체 양식업에서 친환경 부표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명현관 군수는 "친환경 김양식에 필수적인 친환경 부표 확대를 위해 어민 지원을 대폭 늘려 나갈 수 있도록 군비 투입 등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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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장 [사진=해남군] 2020.12.16 yb2580@newspim.com |
또한 "땅끝의 청정바다를 보유한 해남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양식장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양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부스러지고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를 발생시켜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지목 돼 왔다.
이에 군은 고밀도 친환경부표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전남 친환경 수산 양식을 주도하고, 해양 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 발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 친환경 부표 보급은 지난해에 비해 438% 획기적으로 늘어난 수치로, 현행 30%인 자부담 비율을 군비를 투입, 20%까지 낮춤으로써 어민 부담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의 대표 바다양식인 김 양식어장 규모는 올해 9607ha, 19만 2140여책으로, 군은 고품질 물김생산을 통한 1000억원 소득 달성을 위해 친환경 김 어망 지원, 양식 기자재 공급 등 10여종 사업에 대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전국1호 유기수산물 인증을 획득한 '황산 지주식 김'은 943ha(1만 3136책)의 김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 활성처리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015년부터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영을 통해 128톤, 약 50만개의 폐스티로폼을 감용 처리 및 재활용함으로써 해안가에 방치되는 폐스티로폼 수거 및 처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