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입점 매장 영업 제한돼
가두매장은 면적상 대규모점포 해당 안 돼 타격 없을 듯
AS센터 정상 운영...소비자 불편 최소화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전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면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에 입점한 일부 오프라인 가전 매장의 영업이 제한된다. 다만 일반 가두 매장과 사후관리서비스(AS) 센터 운영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여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가전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0.04.28 pangbin@newspim.com |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하면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는 집합금지 시설로 분류된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등 시설이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이면 대규모점포에 해당된다.
이에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에 입점해있는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은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하면 일시적인 영업 중단이 불가피하다.
두 업체 모두 전체 매장에서 대규모점포 입점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다만 이곳에서 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판매되는 만큼, 매출 타격이 전혀 없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반면 대규모점포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 가두매장 영업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가전 구매가 늘어난 것도 전체 매출 방어에 긍정적 요인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정부 지침을 알 수 없지만,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른 영업 제한으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이 클 것 같진 않다"면서 "다만 소비자들이 당분간 매장 방문을 자제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S센터 역시 운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지니어의 방문 서비스도 특별한 제한 요건이 없다. 다만 테크노마트에 입주한 AS센터 등 일부 센터는 운영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도 자체적으로 3단계 수준의 센터 운영과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바로 가정을 방문한다거나, 실내 밀집도를 피하기 위해 접수를 입구에서 받고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3단계 관련 세부지침이 나오면 이에 맞춰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운영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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